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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수진의 ‘더 발레’,춤으로 쓰는 그녀의 발레 인생

최진숙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0.02.10 17:06

수정 2010.02.10 17:06

영원한 프리마돈다 강수진의 매력에 푹 빠져볼까.

세계적인 발레리나 강수진(43)이 1년5개월 만에 국내 무대에 선다. 지난 2008년 11월 열린 슈투트가르트 발레단의 ‘로미오와 줄리엣’ 공연 이후 처음이다.

강수진은 오는 4월 10∼11일 오후 5시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자신의 춤 인생을 조망하는 갈라 공연 ‘더 발레’를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강수진 발레 역사의 모든 것을 볼 수 있는 특별한 무대다. 강수진은 기획단계부터 참여해 직접 작품을 선택했을 뿐만 아니라 무용수도 직접 초청했다. 20분 길이의 중편 작품 등 이제껏 보지못한 강렬한 무대가 소개된다.


강수진은 드라마 발레 ‘카멜리아 레이디’, 안무 우베 슐츠가 만든 ‘스위트 No.2’, 고도의 기교가 요구되는 지리 킬리언의 ‘구름’, 이반 맥키의 최신작 ‘파 드 되’ 등 네편에 모습을 드러낸다. ‘카멜리아 레이디’는 지난 1999년 무용수에게 가장 영예로운 상인 ‘브누아 드 라 당스’ 최우수 여성 무용수상을 강수진에게 안긴 작품이다. ‘스위트 No.2’, ‘ 파 드 되’ 등은 국내 초연작.

강수진과 나란히 무대에 오르는 슈투트가르트 발레단 출신 세 명의 발레리노도 눈길을 끈다. 지난 2008년 ‘로미오와 줄리엣’ 내한 무대에서 강수진과 호흡을 맞춰 국내 관객에게도 낯익은 무용수 마레인 라데마케르가 이번에는 ‘카메릴아 레이디’에 함께 출연한다.
지난 1993년 강수진과 함께 ‘로미오와 줄리엣’을 통해 슈투트가르트 발레단 주역으로 떠오른 이반 카발라리는 ‘구름’을, 2006년 독일무용상 ‘퓨처’ 수상자인 제이슨 레일리는 ‘스위트 No.2’ 등 두 작품을 함께 한다.

배경음악은 쇼팽과 라흐마니노프 곡이 사용된다.
‘카멜리아 레이디’에선 쇼팽 음악을, ‘스위트 No.2’에선 라흐마니노프 음악을 만날 수 있다.

/jins@fnnews.com 최진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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