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대신에>서울경찰청, 불성실·조직화합 저해자 보직 제외>

박인옥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0.02.10 14:09

수정 2010.02.10 18:45

직무에 불성실하고 조직화합을 저해하는 서울경찰은 보직 부여에서 제외된다.

서울지방경찰청은 이달 초 경정 및 경감, 경위 이하에 대해 쇄신인사를 단행, 근무 및 조직기강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되는 경정급 경찰관(일선 경찰서 과장급) 2명에게 보직을 부여하지 않았다고 10일 밝혔다.

이들 2명은 서울청으로 발령, 연구과제를 수행토록 하는 등 사정인사를 통해 일선 경찰서 중간관리층의 근무태도에 경각심을 불러 일으켰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은 또 유흥업소 업주와 유착고리를 끊기 위해 서울청의 경우 생활질서 4명, 여성청소년 수사 9명 등 1년 이상 근무자 전원을 교체했으며 일선 경찰서도 풍속단속, 여성청소년 수사 부서 1년 이상 근무자 223명을 교체했다.

경찰 관계자는 “인력충원시 관련기능의 유경력자를 제외하고 참신한 인재를 선발, 배치함으로써 장기근무로 인한 비리유발 요인을 제거하고 소신껏 일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그러나 평소 근무성적이 우수한 직원에 대해서는 지방청 및 직할대, 일선 경찰서 선호부서 공석시 우선 선발하는 등 성과주의 인사원칙이 지켜질 수 있도록 했다.


더불어 육아휴직, 출산휴가 중인 여경도 본인의 의사를 받아들여 전보하는 사례가 없도록 인사지침을 마련, 그동안 관행적으로 행해지던 휴직자 등에 대한 전보를 사실상 차단했다.


경찰 관계자는 “일관된 성과주의 반영으로 능력있고 열심히 일하는 직원이 우대받도록 하겠다”며 “불성실하고 조직화합을 저해하는 등 일하는 분위기를 흐트리는 직원에 대해서는 과감하게 쇄신차원의 인사를 단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pio@fnnews.com박인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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