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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수’ 10년만에 최대

신현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0.02.10 21:59

수정 2010.02.10 21:59

실업자 수가 10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하고 실업률도 8년10개월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서는 등 고용사정이 최악의 수준으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통계청이 발표한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 1월 취업자 수는 2286만5000명으로 전년 동월에 비해 5000명 증가했다.

하지만 실업자 수는 121만6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36만8000명으로 증가해 지난 2000년 2월 122만3000명을 기록한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실업률은 5.0%를 기록하며 전년 동월 대비 무려 1.4%포인트가 상승했다. 이는 지난 2001년 3월 5.1%를 기록한 이후 8년10개월 만에 최고치다.

통계청은 "실업자가 큰 폭 증가한 것은 경기회복 조짐과 함께 국가고용정책에 따라 정부 일자리 사업과 민간 일자리에 대한 관심이 커졌고 구직 응모원서 제출로 비경제활동인구(증가세)가 둔화되는 등 구직 활동인구가 늘어난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청년실업률(15∼29세) 역시 9.3%로 전년 동월 대비 1.1%포인트나 급등했다. 전월에 비해서도 1.7%포인트나 늘었다.

1월 고용률은 56.6%에 머물면서 전년 동월 대비 0.7% 포인트 하락했고 전월 대비로도 1.0%포인트 떨어졌다.


경제활동인구는 2408만2000명으로 전년 동월에 비해 37만3000명(1.6%) 증가했고 경제활동 참가율은 59.6%로 0.1%포인트 상승했다.

비경제활동인구는 1630만5000명으로 15만명(0.9%) 늘었다.
이 중 구직단념자는 19만6000명으로 지난해 동월 대비 3만1000명(19.0%) 증가했다.

/shs@fnnews.com 신현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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