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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입학 IT선물] 이통3사 요금제- 골라쓰면 더 싸게..

권해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0.02.10 22:14

수정 2010.02.10 22:14

아이들이 상급 학교에 진학하거나 학년이 높아질수록 휴대폰은 더 가까운 친구가 되고 부모는 요금걱정을 하지 않을 수 없다.

이동통신사별 청소년·유아용 요금제가 다소 복잡하기 때문에 자녀들과 대화하며 최적의 요금제를 찾아보는 게 좋다.

한 이동통신사 관계자는 “자녀들과 함께 적당한 음성통화·문자 사용량을 설정하다 보면 아이들이 합리적인 소비습관을 가질 수 있도록 하는데도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이동통신 3사는 크게 18세 이하, 12세 이하로 나눠 요금제를 제공하고 있다. 기본료에 따라 이용할 수 있는 통합금액을 제시하기도 하고 음성통화·문자메시지를 나눠 일정량을 제공한 뒤 초과 시 부모의 동의를 얻어 추가로 사용할 수 있게 하는 요금제도 있다.

SK텔레콤은 18세 이하 청소년이 가입할 수 있는 ‘팅플러스’ 요금제 4가지를 제공한다.
월정액 1만5000∼3만원을 내면 기본으로 사용할 수 있는 2만∼7만5000원의 통합금액을 준다. 이 통합금액의 범위 안에서 음성통화는 10초당 25원, 문자는 1건당 15원에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구조다. 월 사용량이 통합금액을 넘어서면 월 2만원 한도에서 1000원 단위로 부모의 동의를 얻어 충전·사용할 수 있다.

KT는 2세대(2G)와 3세대(3G) 이동통신 가입자에게 각기 다른 청소년요금제를 제시하고 있어 다소 복잡하다. 3G 가입자용 ‘알조절’ 요금제 5가지를 살펴보면 월 기본료는 1만5000∼2만8500원이다. 이중 음성통화만 2만3000∼2만5000원 쓸 수 있는 요금제 2가지가 있고 나머지 3가지는 음성통화와 문자를 나눠 일정량까지 사용할 수 있다. 월 기본량을 초과했을 때 추가로 쓸 수 있는 한도나 문자·음성통화 요금단위도 각기 달라 KT 대리점이나 고객센터에서 꼼꼼히 상담을 받을 필요가 있다.

통합LG텔레콤은 18세 이하 청소년이 가입할 수 있는 ‘틴링’ 요금제 3가지를 제공한다. 기본료는 1만5000∼2만7000원이고 역시 요금제마다 기본으로 제공하는 음성통화·문자 용량이 각기 달라 자녀의 휴대폰 이용형태와 잘 비교해 보는 게 좋다. 기본용량을 초과하면 1000원 단위로 각각 1만∼2만5000원까지 충전을 할 수 있다.

이동통신 3사는 12세 이하 어린이가 가입할 수 있는 요금제도 1∼2가지씩 제공하고 있다. 월 기본료 1만1000∼1만3500원을 내면 일정량의 음성통화·문자 사용량을 제공하는 식이다.
이들 요금제를 사용하면 부모가 아이의 위치를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나 월 정액량을 초과했을 때 자동으로 발신을 정지시키는 기능 등을 활용할 수 있다.

이 밖에 SK텔레콤은 중·고등학교 및 대학교에 다니는 학생들이 같은 학교 친구들과 통화할 때 음성·영상통화료를 50% 깎아주는 ‘T끼리 전교생 할인’ 옵션요금제도 제공하고 있다.
SK텔레콤 대리점 등에서 이 요금제를 신청하면 기존에 가입한 요금제와 관계 없이 할인혜택을 얻을 수 있어 유용하다.

/postman@fnnews.com 권해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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