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

다음·성광벤드·STS반도체.. 우리가 조정장 ‘기대주’

코스닥지수가 이틀째 상승세를 타면서 반등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최근 주가 급락이 기업가치(펀더멘털)와 관계없이 미국, 유럽 등 대외 변수가 작용했다는 점에서 전문가들은 실적전망에 비해 주가가 많이 떨어진 종목을 찾는 전략을 추천하고 있다.

현대증권 배성영 수석연구원은 10일 "최근 주가 하락은 세계 경기전망에 대한 우려에 따른 외국인의 매도에서 비롯됐다"며 "프로그램 매도가 줄어들면 코스닥 시장에서도 실적 대비 낙폭이 큰 종목을 중심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펀더멘털과 함께 증시 하락국면에서 외국인이 매수한 종목을 중심으로 기술적 반등이 일어날 수 있다는 점에서 이들 종목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도 있다.

SK증권은 이날 우량종목 중심의 '코스타30지수' 가운데 지난달 말 대비 낙폭이 컸던 다음, 성광벤드, 제이브이엠 등을 추천했다.

SK증권에 따르면 다음은 올해 1·4분기 매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2.2%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영업이익은 372.7%나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지수 하락과 함께 주가는 지난달 21일 이후 6.4% 하락했다.

같은 기간 주가가 19.2%나 하락한 제이브이엠도 올 1·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39.4%, 26.6%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성광벤드는 계절적 특성상 1·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감소할 것으로 보이지만 올해 전체 매출과 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 각각 24.6%, 22%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그러나 최근 주가는 16.1% 하락했다.

SK증권 최성락 연구원은 "다음은 검색 광고대행사 변경에 따라, 성광벤드는 4월부터 중동 플랜트 수주에 대한 기대감에, 제이브이엠은 신규 제품 출시로 포트폴리오가 다변화되면서 각각 실적개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외국인이 매수하는 종목을 주목할 필요성도 제기됐다.


교보증권 황빈아 연구원은 "낙폭과대 종목에 대한 기술적 반등을 노린 대응은 유효하지만 이 가운데 외국인이 저가매수 기회로 판단해 순매수하는 종목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교보증권은 시가총액 500억원 이상 종목 중 1·4분기 실적이 전년 동기보다 호전되면서 1월 말 이후 외국인이 순매수한 코스닥 종목으로 STS반도체, 서원인텍, 크로바하이텍 등을 꼽았다. 이들 종목은 올해 실적개선이 기대되면서 지난달 고점 대비 주가가 10∼22% 하락했다.

/yangjae@fnnews.com 양재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