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부진에다가 제품 가격 인하까지 겹치면서 음식료주가 맥을 추지 못하고 있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전날 해외 음식료 관련주는 일제히 강세를 나타냈음에도 불구하고 국내 음식료 업체들은 하락세로 일관했다. 이날 농심의 주가는 전날과 같은 보합세로 22만2500원, 롯데제과는 4.48%(5만2000원) 하락한 111만원, 오뚜기는 1.55%(2000원) 하락한 12만7000원 등으로 거래를 마쳤다.
해외 음식료주들의 강세는 2009년 4·4분기 호실적으로 인해 올 1·4분기 실적 기대감도 따라서 높아졌기 때문이다.
이와 상반되게 국내 음식료업체들은 대부분 2009년 4·4분기 실적이 좋지 않았고 올 1·4분기 실적 기대감도 많이 낮아진 상황이어서 주가도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하이투자증권 이경민 연구원은 "국내 음식료 업체들의 올 상반기 실적이 글로벌 업체들과 상반되게 부정적이어서 외국인 매도로 주가는 약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mchan@fnnews.com 한민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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