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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교육비 40兆..가구당 240만원

김홍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0.02.11 05:05

수정 2010.02.10 22:32

가계의 교육비 지출액이 처음으로 연간 40조원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구당 교육비로 240만원을 지출한 셈이다.

10일 한국은행의 국민소득 통계에 따르면 2008년 4·4분기∼2009년 3·4분기 1년간 가계의 교육비 지출액은 명목기준 40조5248억원으로 1년 전 같은 기간(39조1557억원)보다 3.5% 늘었다. 같은 기간을 기준으로 보면 40조원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기간 중 가구당 교육비 지출액은 240만원으로 전년(235만원)보다 5만원 정도 늘었으며 2000년(119만원)에 비하면 2배 이상 증가했다. 다만 가계의 전체 소비지출액에서 교육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7.4%로 1년 전과 같았다.


또 이 기간에 주류 및 담배지출액은 13조9078억원으로 1년 전(13조9787억원)보다 0.5% 줄었는데 동일기간 기준으로 관련통계가 작성된 1971년 이후 처음이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를 맞아 주류 등 소비가 많은 각종 행사가 줄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아울러 식료품 및 비주류 음료품 지출액은 70조9537억원으로 1년 전(65조6878억원)보다 8.0%가 증가해 70조원을 넘어섰다. 이는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 등의 영향으로 관련 물가가 많이 오른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이 밖에 의료, 보건 지출액은 35조173억원으로 전년(31조7641억원)보다 10.2% 늘어나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hjkim@fnnews.com 김홍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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