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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십자,파킨슨병 신약후보물질 美 임상 승인

조성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0.02.11 06:10

수정 2010.02.10 22:43

녹십자가 자체 개발한 파킨슨병 신약후보물질이 미국 임상시험에 돌입한다.

녹십자는 최근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파킨슨병 신약후보물질인 ‘GCC1290K’의 임상시험을 승인받았다고 10일 밝혔다.

이 신약후보물질은 도파민을 분비하는 신경세포의 파괴를 억제해 파킨슨병의 진행을 지연시키는 동시에 병의 증상을 개선하는 작용을 한다.

녹십자 종합연구소 김정민 상무는 “GCC1290K는 동물실험에서 파킨슨병 억제 효과와 안전성이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기존 치료제를 장기간 투여했을 때 발생하는 심각한 부작용도 치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회사 측은 올해 안에 1단계 임상시험을 종료한 후 다국가 임상시험을 진행해 이르면 2015년 제품을 출시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전 세계 파킨슨병 치료제 시장규모는 2013년 30억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에는 7만명 정도의 파킨슨병 환자가 있으며 알츠하이머성 치매로 잘못 진단된 환자까지 합칠 경우 실제 환자 수는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녹십자 최고기술경영자(CTO) 허은철 부사장은 “파킨슨병 신약 개발을 통해 글로벌 제약사의 기틀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talk@fnnews.com 조성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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