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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버냉키 출구전략 발언으로 하락 마감

송경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0.02.11 08:02

수정 2010.02.11 08:02

뉴욕증시가 10일(현지시간)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의 출구전략 계획에 대한 발언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되며 소폭 하락세로 마감했다.

잠정집계 결과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20.26(0.2%) 하락한 1만38.38,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2.30(0.2%) 내린 1068.13으로 떨어졌다.

나스닥 지수 역시 3.00(0.1%) 밀린 2147.87로 약보합 마감했다.

버냉키 의장이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 청문회에 제출한 자료에서 재할인율 인상을 통해 출구정책이 시작될 것이라고 밝힌 것이 FRB의 출구전략이 예정대로 진행되고, 조만간 금리가 오를 수 있다는 전망으로 이어지며 투자심리를 떨어뜨렸다.

금리인상은 기업과 소비자들의 자금조달 비용을 높여 주식시장을 가라앉히는 역할을 한다.

카우프먼 브라더스의 공동 창립자인 크레이그 카우프먼은 FRB의 계획은 타당한 것으로 정책 전환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면서 경제가 강화되면서 결국 금리가 오를 것이라는 점을 투자자들도 잘 알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기록적인 저금리 기조를 언급하며 "일종의 거짓된 세계 속에 살고 있는 상태로 정상적인 상태로 복귀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시장은 그리스에 대한 유럽연합(EU) 차원의 지원정책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EU 당국자들은 그리스에 대한 구체적인 지원방안이 결정되지는 않았지만 논의는 계속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EU 정상들과 장 클로드 트리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 등은 11일 회동해 그리스, 포르투갈, 스페인 등의 재정적자 문제에 대해 논의한다.

/dympna@fnnews.com/송경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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