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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지에 시골녀 되어버린 이유 볼터치, 기미 때문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0.02.11 15:42

수정 2010.02.11 14:59

태생부터 서울에서 태어나 서울에서 쭉 자란 박희정(35세, 가명)씨는 최근 ‘촌스럽다’는 이야기로 인해 충격을 받았다. 재취업을 위해 이미지 카운셀링을 받던 도중 카운슬러가 고향이 어디냐고 물어보았고, 희정씨는 쭉 서울에서 살았다 대답했다. 질문한 이유를 묻자 카운슬러는 볼터치가 강해 시골에서 올라온 것만 같은 느낌을 받았다고 말한 것이다. 태어나 처음 듣는 ‘촌스럽다’는 이미지로 인해 희정씨는 충격을 받았다.

사실 희정씨가 남들보다 조금 ‘과하다’ 싶을 정도로 볼터치를 하는 데는 이유가 있다. 직장생활을 하면서 시작된 오랜 변비와 자외선을 쐬는 시간이 점점 길어지고 있어서인지 얼굴에 기미가 생기기 시작했고 이는 쉬이 없어지지 않았다.
파우더를 바르고 컨실러로 커버를 하려 했지만 기미는 없어지지 않았다.

희정씨가 기미를 완화시키기 위해 한 노력은 이뿐만이 아니다. 고가의 비용을 지불하여 화이트닝에 좋다는 화장품을 사용하였음은 물론이요, 마사지샵에서 화이트닝 관리를 받은 적도 있다. 허나 효과는 일시적이거나 나타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이에 기미를 가리기 위한 마지막 수단으로 진한 볼터치를 선택한 것이다.

■기미 가리려 일부러 오렌지색 볼터치 선택했는데…

희정씨가 선택한 볼터치의 색은 오렌지 계열이다. 실제로 이는 피부 톤과 비슷하여 핑크 톤의 블러셔를 선택했을 때보다는 기미를 가려주는 효과를 볼 수 있다. 허나 피부가 하얗고 눈동자와 머리카락이 블랙인 경우에 오렌지 계열의 블러셔를 사용하게 되면 촌스러워 보이고 생기가 없어 보이는 이미지가 될 수 있다.

이런 경우 다른 색의 블러셔를 선택하기보다는 근본적으로 기미를 타파하는 것이 최우선이라 할 수 있다. 이에 전문가들은 기미치료에 보다 큰 만족도를 보이는 ‘레이저토닝’ 시술을 추천한다.

여의도 로하스 피부클리닉 김경봉 원장은 “레이저토닝은 치료기간이 길고 치료 후 딱지가 생기거나 색소침착이 생겼던 기존 기미치료와는 달리 3∼4회 시술만으로도 기미가 옅어지는 것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며 “시술 시에도 통증이 거의 없기 때문에 통증에 대한 부담감이 거의 없이 시술을 받는 것도 가능하다”고 전한다.

직장인들의 경우 시간적으로 여유가 없어 피부과 치료를 받는 것이 망설여지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는 시술 시간이 평균 약 5분 정도로 길지 않은 편이다. 때문에 시간적인 부담감을 갖지 않고 시술을 받을 수 있다.


김 원장은 “보통 개인차가 있긴 하지만 1주 간격으로 5회, 2주 간격으로 5회 시술을 받게 되면 만족할 수 있는 기미치료효과를 볼 수 있다”며 “단, 시술을 받은 후에는 자외선차단제를 꼼꼼히 바르고 비타민C가 풍부하게 들어있는 음식물을 많이 섭취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아무리 좋은 옷을 입고 세련되게 화장을 하더라도 기미가 있다면 촌스런 이미지가 될 수 있다.
남들에게 비추어지는 특별한 이미지를 원한다면, 또한 보다 투명한 피부로 기미타파는 물론 피부톤 보정의 효과까지 누리고 싶다면 레이저토닝을 이용해보는 것도 좋겠다.

/과학기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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