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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수산물유통공사, 종합상사형 수출체계 구축 추진

신현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0.02.11 15:06

수정 2010.02.11 15:03

농수산물유통공사(aT)가 대규모 수출을 위해 농식품 생산에서 부터 수출까지 일관하는 ‘종합상사’로의 변신을 선언했다. 이를 위해 국제 곡물회사를 설립하는 한편 2015년까지 자체사업 비중도 85%까지 늘리기로 했다.

aT는 기존 수출지원 역할과 병행해 직접 수출이 가능한 ‘종합상사형 수출체계’ 구축을 추진키로 하는 등의 ‘2010년 업무추진계획’을 11일 발표했다.

추진계획에 따르면 aT는 이달 초 종합상사 수출체계 구축을 위한 사업추진팀을 구성하고, 해외대형 유통망에 대한 대량 수출 등 민간이 대응하기 어려운 부분을 보완하기 위한 세부추진계획을 마련하고 있다.

또 수출물류비의 효율적 지원을 위해 오는 7월까지 aT와 각 지방자치단체가 공용으로 사용하는 물류비 통합지원시스템도 구축키로 했다. aT는 현재 업체별 수출실적, 신장률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우수업체에 대해서는 수출운영활성화자금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이와함께 aT는 해외 의존도가 높은 곡물의 안정적인 확보를 위해 국제곡물사업 참여를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오는 11월께 자본 2000억원과 150여명으로 구성된 메이저 곡물기업을 곡물 주시장인 미국 현지에 설립, 중앙아시아와 동남아시아 등의 미개척 시장에 진출할 방침이다.


허훈무 aT 기획실장은 “세계 7개 권역에 10개 사업소를 갖춘 메이저 곡물기업 설립을 통해 일본이 30년에 걸쳐 보유한 국제곡물 자체유통망을 10년내 완성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통해 현재 정부 업무대행 92%, 자체사업 8%에서 오는 2015년에는 정부 업무대행을 15%로 줄이고 자체사업은 85%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현재 662억원인 자본금도 2015년에는 1조원까지 늘리고 해외조직 역시 6개국 9개소에서 16개국 30개소로 대폭 늘릴 방침이다.

/shs@fnnews.com신현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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