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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 고속도로는 ‘정보戰’

조창원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0.02.11 16:36

수정 2010.02.11 16:36

올해 설 명절 귀성·귀경길에 오른 운전자들이 짧은 설 연휴기간 탓에 또 한 차례 홍역을 치를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보다 짧아진 연휴기간으로 고속도로 교통정보와 주행 중 차고장에 대비한 서비스 상황 등 사전 지식을 미리 챙겨 장거리 운전에 대비해야 한다. 한국도로공사와 서울시, 각 완성차업계가 제공하는 각종 첨단 교통정보 및 운전자를 위한 편의서비스를 적극 활용한다면 명절마다 겪어온 운전 스트레스를 최소화할 수 있다.

■첨단 교통정보로 지름길 확보

우선 가급적 교통정체를 피할 수 있는 최적 출발 시간대와 이동경로 등 각종 고속도로 교통정보를 최대한 활용할 필요가 있다. 정보는 인터넷과 한국도로공사 콜센터(1588-2504), TV, 라디오 등 다양한 수단을 통해 제공된다. 교통전문가로 구성된 교통예보관이 분석한 예상 소요시간도 매시간 제공된다.


교통정보는 한국도로공사 홈페이지(www.ex.co.kr)와 교통정보포털사이트(www.roadplus.com)에서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한국도로공사는 인터넷 홈페이지 이용객 급증에 대비해 인터넷 용량을 증설했고 콜센터 상담원도 평소보다 세배가량 많은 95명을 운영할 계획이다. 고속도로 교통정보 안내전화(콜센터 1588-2504)와 이동통신 3사의 휴대폰 교통정보 서비스를 통해서도 실시간 교통상황을 확인할 수 있다.

교통정보 휴대폰 문자 상담 이용 방법을 살펴보면 우선 휴대폰으로 '출발IC명 도착IC명'(예:서초, 강릉) 또는 '노선명 방향'(예:경부선, 서울)을 문자 메시지로 작성해 1588-2504번으로 전송하면 고속도로 교통정보가 문자메시지로 수신된다.

서울시도 설 명절을 맞이해 시민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휴대폰 교통상황 서비스 'ⓜ서울702'를 제공할 계획이다.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휴대폰에서 702번호를 입력하고 무선인터넷키로 접속한 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메뉴를 선택하면 된다. 휴대폰뿐만 아니라 개인휴대용단말기(PDA), 스마트폰, 와이브로폰을 통해서도 이용 가능하다.

이번 서비스는 기차, 고속버스 등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시민들이 실시간으로 버스 도착시간 및 막차시간 등 교통 정보를 휴대폰으로 쉽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승용차를 이용하는 시민들도 실시간 도로소통상황, 도로정체상황, 서울 도시고속도로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해 목적지까지 빠르고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했다. 서비스 가능 구간은 강변북로, 올림픽대로, 내부순환로, 북부 및 동부 간선도로, 남산 주요 터널, 외곽순환, 경부·경인·제2경인·인천·서해안·중부 고속도로 등이다.

■부대 편의서비스 만점 활용

장거리 운행인 만큼 생리현상을 비롯해 피로감 및 자동차 고장 등 돌발상황에 대한 대비책도 미리 체크해 둬야 한다.

한국도로공사는 고속도로 휴게소 서비스 인력을 2750여명 증원하고 정체가 예상되는 고속도로 본선 37개소에 444칸의 이동식화장실을 설치한다.

즐거운 설 분위기를 돋우기 위해 전국의 영업소, 휴게소, 주유소는 민속놀이, 가훈 써 주기, 사은품 제공 등의 특별 이벤트도 준비했다. 전국 고속도로와 우회도로가 수록된 교통안내지도 25만부가 주요 톨게이트에서 배포되며 휴게소별 맞춤형 교통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비즈니스센터를 15개소에서 21개소로 확대 운영된다.

국내 완성차 5개사가 준비한 '무상점검 서비스'도 적극 활용하자.

 현대자동차는 고객들의 안전한 귀성길을 위해 오는 15일까지 전국 1500여곳의 애프터서비스 네트워크를 활용해 안전점검 서비스를 실시한다. 특히 고속도로 정체 시 우회도로를 많이 이용할 것으로 판단해 업계 최초로 주요 지방국도 휴게소에도 5개소의 서비스 코너를 마련했다.

 기아자동차는 12일까지 직영 서비스센터 및 서비스 협력사에서 각종 오일 및 밸브류 등을 무상으로 체크해 주며 12∼15일 전국 23개 주요 고속도로 휴게소에 서비스 코너를 운영한다.
GM대우는 같은 기간 장거리 운행차량 예방 점검과 함께 소모성 부품을 무상으로 교환해 준다.

 르노삼성자동차도 주요 고속도로 상·하행선 각 8곳 휴게소에서 냉각장치, 배터리, 각종 오일 등을 무상으로 점검해 준다.


쌍용자동차는 11일까지 전국 288개소 서비스 네트워크에서 퓨즈 교환, 엔진오일 및 각종 오일류 보충 등 10여개 항목을 무상으로 점검해 주고 12∼15일에는 전국 고속도로 상·하행선 휴게소 10곳에서 차량 점검 및 소모성 부품 무상 교환도 해 준다.

/jjack3@fnnews.com 조창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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