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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무역 적자 3807억弗.. 8년만에 최저

송계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0.02.11 16:42

수정 2010.02.11 16:42

【뉴욕=정지원특파원】 미국의 지난해 무역적자가 3807억달러로 8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지가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저널이 미 상무부 발표를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미국의 2009년 무역적자 규모는 3807억달러로 2008년의 6959억달러에 비해 45%나 줄어들었다. 지난해 달러화 약세에 따른 수출 증가 및 경기침체로 인한 수입 감소 등에 힘입어 무역적자가 크게 줄든 것으로 저널은 풀이했다.

미국은 지난해 중국을 상대로 2268억달러의 무역적자를 기록해 2008년에 비해 15.4%의 감소율을 보였다. 또한 한국과 무역에서도 미국은 지난해 106억달러의 무역적자를 기록, 전년의 134억달러에 비해 28억달러가 줄었다.

저널은 그러나 미국 경제가 회복세로 접어들면서 최근 무역적자가 다시 늘어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상무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미국의 무역적자는 전월의 364억달러에서 402억달러로 약 40억달러 늘어났다. 이는 12월 무역적자가 358억달러를 기록할 것이라는 미 경제전문가들의 예상치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저널은 지난해 말 미국의 수출이 약 3% 늘어나긴 했지만 수입이 13개월 만에 최대치인 1829억달러를 기록하면서 무역적자가 늘어났다고 지적했다.

/jjung72@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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