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국가부채가 2009년 말 현재 871조엔으로 사상 최대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일본 재무성은 11일 지난 연말 국가부채 총액은 전년에 비해 24조8100억엔 늘어난 871조5100억엔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9월 말 당시 부채 총액과 비교하면 6조9900억엔가량 늘어난 수준이다.
이를 추계인구로 환산하면 일본 국민 1인당 683만엔의 국가부채를 지고 있는 셈이다.
재무성은 국채와 차입금을 합한 국가부채가 오는 3월 말 900조엔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일본의 국가부채가 큰 폭으로 늘어난 것은 지난해 경기부양을 위해 10조8000억엔에 달하는 국채를 발행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한편, 세계적인 신용평가업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지난달 일본 정부의 정책 유연성이 부족해 재정악화와 디플레이션 압력을 막아내지 못했다면서 일본의 국가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했다.
/kkskim@fnnews.com 김기석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