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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서울서 전자정부 정상회의

이구순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0.02.11 16:50

수정 2010.02.11 16:50

우리나라를 비롯해 미국, 호주, 영국, 뉴질랜드, 덴마크, 프랑스 등 세계에서 전자정부를 효율적으로 운영해 행정성과와 국민 편익을 높이는 '전자정부 선진국'의 담당 장관들이 오는 10월 서울에 집결한다.

한국정보화진흥원은 오는 11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앞두고 전자정부 선도국 그룹의 협력을 강화하고 개발도상국의 전자정부 구축을 지원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논의하는 '차세대 전자정부 정상회의'를 오는 10월 서울에서 개최하기로 했다고 11일 밝혔다. 전자정부 정상회의는 올초 유엔이 발표한 세계 전자정부 평가에서 상위에 오른 전자정부 선진국의 담당 장관들이다.

이와 관련, 김성태 한국정보화진흥원장은 지난 10일(현지시간) 호주 캔버라에서 앤 스튜어드 호주 정부정보관리처장을 만나 '차세대 전자정부 정상회의' 초청의사를 밝히고 전자정부 선도국간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우리나라는 올해 유엔경제사회처가 세계 192개국을 대상으로 조사한 전자정부 평가에서 1위에 오르면서 세계 최고의 전자정부국가다. 지난 2005년 평가에서는 5위에 그쳤으나 올해 1위에 올랐고 이를 계기로 G20 정상회의 사전행사로 전자정부 정상회의를 계획한 것. '차세대 전자정부 정상회의'에서는 각국이 전자정부를 보다 효율적으로 운영해 정부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을 논의하고 한국의 전자정부 활용 사례를 홍보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또 개발도상국의 전자정부 지원을 위한 방안들을 논의하면서 새로운 글로벌 전자정부 시장을 키우는 기반도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성태 한국정보화진흥원장은 "전자정부 세계 최고국가라는 브랜드만 따져도 수조원 이상의 브랜드가치를 지녀 우리나라의 국격을 높이는 핵심수단이 되고 전자정부 관련 소프트웨어와 시스템 구축 같은 전자정부 관련 산업은 정보기술(IT) 일자리와 수출을 높이는 선도사업이 된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지난 1일 행정안전부는 우리나라가 유엔 전자정부 평가에서 1위를 차지한 것을 계기로 전자정부 관련 기업들의 수출 확대를 지원하기 위해 '전자정부 해외진출 지원센터'를 개설하고 올해 1억달러(약 1150억원)의 전자정부 관련 수출을 달성하겠다고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우리나라 전자정부 관련 기업들의 해외진출 실적은 지난 2001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1억1394만달러(약 1300만원) 규모인데 지난 2005년 우리나라가 유엔 전자정부 평가에서 5위에 올라선 이후 해외진출 실적이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cafe9@fnnews.com 이구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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