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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이통기지국 전자파 인체 유해수준보다 낮아

이구순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0.02.11 17:28

수정 2010.02.11 17:28

이동통신 기지국이나 방송국 중계탑 주변 주민들이 전자파 때문에 건강을 해치지 않을까 걱정하는 목소리가 있지만 방송통신위원회가 전문기관인 한국전파진흥원에 맡겨 조사한 결과 전자파 강도가 국제 인체보호기준에 못 미쳐 건강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안전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방통위원회는 지난해 전국 주거지역에 설치된 출력 30와트(W)를 넘는 이동통신 기지국 5258국과 60W 초과 방송 중계탑 5국에 대해 전자파 강도를 측정했더니 기지국들은 국제비전리방사보호위원회(ICNIRP)와 방통위가 정한 전자파 인체보호기준의 2만9800분의 1에서 6분의 1 수준의 미약한 전자파를 내보내는 데 그쳐 안전한 수준으로 나타났다고 11일 발표했다.

ICNIRP는 전자파의 인체 노출한계 및 기준 등을 제·개정하는 국제 과학자들의 비영리 독립단체로 우리나라의 무선국 전자파 인체보호기준은 ICNIRP에서 제시하는 국제권고기준과 동일하다

한국전파진흥원은 측정의 신뢰성과 타당성 확보를 위해 산·학·연 전자파 관련 전문가로 구성된 ‘전자파측정위원회’를 통해 매년 2번씩 조사결과에 대한 전문적인 검증을 받고 있다.


한국전파진흥원은 일반국민 누구나 쉽게 찾아볼 수 있도록 올 1월부터 인터넷을 통해(emf.korpa.or.kr) 생활주변에 있는 기지국, 방송국 중계탑의 전자파 강도 측정결과를 제공하고 있다.

/cafe9@fnnews.com 이구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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