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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 오후 6시∼8시 사망사고 몰려 운전 더 조심을

홍창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0.02.11 17:33

수정 2010.02.11 17:33

삼성화재와 현대해상, 동부화재, 메리츠화재 등 주요 손해보험사들이 민족 최대 명절인 설을 앞두고 귀성·귀경길 안전운행을 위한 서비스를 벌인다.

1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주요 손해보험사들은 고객의 안전하고 편안한 귀성·귀경길이 될 수 있도록 사고에 대비해 출동요원을 전진배치하는 것은 물론 설맞이 차량 무상 점검 서비스도 실시한다.

삼성화재는 애니카랜드를 통해 오는15일까지 삼성화재 보험가입 여부와 상관없이 전국 550여개 우수정비업체인 애니카랜드를 방문한 고객에게 장거리 운행에 필요한 필수 점검 항목 20가지에 대해 안전진단을 실시한다. 또 삼성화재는 워셔액도 무상으로 제공한다.

현대해상의 경우 설 연휴 기간 고객들의 교통사고에 대비해 24시간 사고 보상센터를 운영하고 긴급출동서비스(QRS)를 실시한다.

긴급출동서비스의 경우 견인과 비상 급유, 배터리 충전, 타이어 펑크 수리, 차 잠금장치 해제 등이 제공되며 전국 고속도로 주요 톨게이트에 긴급출동 차량을 전진배치시켜 설 연휴기간 대규모 차량 이동에 대비해 신속한 출동이 이루어지도록 할 예정이다.


또 현대해상은 설 연휴 기간 전국 500여명의 명예보상위원과 300여개 하이카프라자 업체가 교통사고 현장출동을 수행하며 400여명의 보상직원이 재택 당직을 편성, 설 연휴기간 중 고객의 교통사고 현장서비스를 위해 지역별 당직체제를 유지한다.

이외에도 현대해상은 오는 20일까지 하이카차량 무상 점검 특별서비스도 실시한다. 이 기간 하이카프라자 방문 고객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이 서비스는 현대해상의 서비스 지정점인 하이카프라자 1급 정비기사들이 브레이크와 타이어 공기압 등 총 30가지 항목의 차량 안전을 무상으로 점검하고 엔진오일과 워셔액 등 소모품을 무상으로 교환해 준다.

동부화재도 오는 20일까지 1000여개 프로미월드와 출동점을 활용해 고향길 안전운행 서비스를 실시한다. 동부화재는 설 연휴 자동차 대이동이 시작되는 12∼15일 귀성·귀경 고객차량이 밀집되는 전국 주요 9개 고속도로 44개 나들목 등에서 출동요원을 전진배치해 고객들이 보다 빠른 서비스를 접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외에 메리츠화재는 고객들이 1566-7711로 전화하면 사고접수와 긴급출동, 기타 보험 관련 문의에 응답해 준다.

한편 보험개발원의 최근 조사에 따르면 설 연휴기간 교통사고 사망자는 오후 6∼8시, 부상자는 오후 2∼4시에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나 운전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보험개발원이 최근 3년간 설 연휴기간 자동차 보험사고 발생현황을 분석한 결과 연휴 시작 전날에는 차량(대물)사고가, 설 당일에는 인사(대인)사고가 많이 발생했다.

인사사고 부상자의 경우 설 당일날 평균 5674명 발생해 평상시보다 52.3%나 증가했고 설 연휴 시작 전날도 21.8% 증가했다.
차량(대물)사고는 연휴 시작 전날에 많이 증가해 차량이 부분파손되는 분손사고가 평상시보다 37.5% 증가했으며 전부손해사고도 19.8%나 늘어났다.

또 사망자는 오후 6∼8시, 부상자는 오후 2∼4시에 가장 많았으며 중대법규위반 사고 중에서는 신호위반 사고가 많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보험개발원 관계자는 "가족과 친지 등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은 설 연휴기간 차량운행은 무엇보다도 안전운전이 강조된다"면서 "운전자들은 교통법규 준수 노력과 함께 충분한 휴식 후 여유 있는 마음으로 운전에 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ck7024@fnnews.com 홍창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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