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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3D영화·스토리텔링 사업 적극 지원

김두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0.02.12 06:25

수정 2010.02.11 21:48

서울시는 최근 디지털 콘텐츠 경쟁력을 주도하며 급부상하고 있는 ‘3차원(3D) 영화’와 ‘스토리텔링 산업’을 적극 지원키로 했다고 11일 밝혔다.

이에 따라 시는 올해 안으로 ‘서울시 3D산업 지원센터’를 건립하고 2014년까지 6500명의 전문 인력을 양성할 계획이다.

3D산업 지원센터는 상암동 디지털미디어시티(DMC) 안에 4500㎡ 규모로 건립돼 3D 영상 제작업체에 작업 공간과 장비를 지원하고 마케팅 서비스도 제공한다.

3D화면은 기존 2D영화와는 달리 최근 할리우드 영화 ‘아바타’처럼 3차원으로 처리되는 것이다.

시는 3D영화의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2014년까지 양성할 전문인력 6500명 가운데 500명은 스토리 디자이너를 육성키로 했다.

현재 국내 기업의 3D 전환 기술은 세계 최고 수준이지만 전문인력은 수십명에 불과해 인력 양성이 시급하다고 시는 설명했다.


시는 올해 3D 콘텐츠 제작을 위해 문화콘텐츠 전문 펀드에서 200억원을 투자, 글로벌 문화산업 시장을 선점한다는 방침이다.

또 스토리텔링 산업 육성을 위해 10억원을 들여 중소 영화 제작사를 선정, 스토리텔링 발굴부터 콘텐츠화, 배급까지 지원하는 ‘서울 스토리천국 프로젝트’를 추진하기로 했다.

‘서울 창작게릴라 양성사업’을 통해서는 스토리텔링 전문 인력을 올해 50명을 시작으로 2014년까지 500명 배출할 계획이다.


시는 이 밖에 서울을 해외에 홍보하기 위해 미국 할리우드 영화사가 서울을 배경으로 영화를 제작할 경우 교통통제 등 행정지원을 하고 최고 1억원의 인센티브를 지급할 방침이다.

정연찬 서울시 경제진흥관은 “서울을 할리우드 영화의 로케이션 장소로 사용할 수 있도록 현재 미국의 유명 감독 및 제작자들과 접촉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시는 올해 앱스토어용 만화, 모바일 게임, 웹 게임 등 스마트폰 시장 신규 분야에 53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dikim@fnnews.com 김두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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