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서울대, 학과제 재도입 논의 중단..“기존 모집방식 유지”

노정용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0.02.12 07:58

수정 2010.02.12 07:58

2011년부터 학과제 모집을 단계적으로 재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했던 서울대가 당분간 현행 학부·계열별 모집 방식을 유지하기로 했다.

12일 서울대 대학본부에 따르면 이달 중 확정되는 2011학년도 신입생 선발계획에 기존 모집단위를 그대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일부 학부 및 계열을 학과별로 분리하는 등 불합리하게 결합한 교육단위들을 단계적으로 해체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던 입장을 선회한 것이다.

서울대측이 이 같은 결정을 내린 것은 서울대의 교육단위 개편 논의가 대학가에 ‘학부제 폐기 및 학과제 부활’이란 오해를 낳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김명환 교무처장은 “이번 개편 논의는 학과제나 학부제 중 어느 쪽을 선택한다기보다는 과거 두뇌한국(BK)21 사업 과정 등에서 기형적·비합리적으로 결합한 교육단위를 해체하겠다는 것인데 학과제 복귀로 잘못 이해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처장은 “장기발전계획상 서울대의 기조는 여전히 ‘광역화’”라며 “당분간 모집단위 개편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대 본부는 지난해 6월 인문대와 자연대 등 7개 주요 단과대가 신입생 선발방식 변경과 관련된 건의서를 잇따라 제출함에 따라 이달초 본격적인 논의에 착수했다.

/noja@fnnews.com노정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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