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증권일반

네오위즈게임즈, 소송리스크 평가 엇갈려

김문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0.02.12 10:56

수정 2010.02.12 10:52

손해배상청구소송을 받은 네오위즈게임즈에 대한 평가가 엇갈리고 있다.

네오위즈게임즈는 2007년 12월 일본 온라인 게임 퍼블리싱 회사 ‘게임온’의 지분 취득 시 함께 체결된 76억엔 규모의 잔여 지분 양도 계약(PutBack Option)조항을 불이행했다는 이유로, 게임홀딩스로부터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 받은 상태다.

동부증권은 12일 네오위즈게임즈에 대해 일본 자회사인 게임온에 대한 풋백옵션 관련 소송으로 신성장 동력 확보에 차질이 우려된다며 목표가를 기존 4만8000원에서 4만1000원으로 14.6% 하향 조정했다.

미래에셋증권은 목표주가를 기존 4만9000원에서 4만1000원으로 하향조정했다. SK증권도 기존 5만4000원에서 4만7000원으로 하향 제시했다. 정우철 미래에셋증권 애널리스트는 “일본 자회사인 게임온 관련 리스크가 장기화 될 것으로 보인다”며 “이는 주가 상승의 걸림돌로 작용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반면 현대증권은 네오위즈게임즈에 대해 소송 우려는 과도하다며 영업가치에 주목할 것을 권유했다.

이 증권사 권정우 애널리스트는 “최근 게임홀딩스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에 따른 현금 유동성 우려로 성장성이 주가에 제대로 반영되지 못하고 있다”며 “네오위즈게임즈의 1월말 현재 현금 2000억원을 보유하고 있고 올해 EBITDA(법인세·이자·감가상각비 차감전 이익)이 971억원으로 예상돼 패소해도 자체 자금으로 지불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동양종금증권은 네오위즈게임즈에 대해 게임온 지분 추가 취득으로 인한 주가 하락은 저가 매수 기회가 될 수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만3000원을 유지했다.

이창영 연구원은 “현재 게임온 지분의 주당 시장가액은 약 10만엔으로 네오위즈게임즈가 부담해야 할 30만7000엔의 3분의 1 수준이라며 기업가치에 장기적인 하락을 가져올 만한 사안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또 네오위즈게임즈가 현재 보유한 1200억원의 현금성 자산, 매 분기 200억원 규모의 현금 창출능력, 게임온 현금성 자산 70억엔의 사용 가능성을 감안하면 현금 유동성의 문제는 크지 않다고 덧붙였다.

/kmh@fnnews.com김문호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