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서울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값 10주만에 하락

조창원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0.02.12 11:40

수정 2010.02.12 12:01

서울지역 강남권의 재건축 아파트값이 10주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에 따라 서울지역의 재건축아파트값도 하락세로 접어들었다.

12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뱅크에 따르면 이번주(5일 대비 11일) 서울지역 재건축 아파트값 상승률은 -0.08%를 기록했다.

서울지역의 주간 재건축아파트값 변동률은 1월 둘째주 0.12%에서 셋째주엔 0.95%로 강세를 보였다. 이어 같은달 넷째주에 0.31%,이달 첫째주 0.18%로 상승폭이 둔화된 데 이어 이번 주들어 하락세로 돌아섰다.

특히 그동안 재건축 아파트값 상승을 견인해 온 강남4구(강남,서초,송파,강동)는 이번 주들어 평균 0.09%하락했다.
강동구와 강남구가 각각 0.26%,0.24%내렸고 송파구는 전주와 변동이 없었다. 서초구만 유일하게 0.23%올랐다.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값이 하락세를 보인 것은 지난해 11월 마지막주 이후 10주 만이다.

강남권에서 본격적으로 매물이 출시되면서 매도호가도 1000만∼2000만원 정도 떨어졌다.

강남구는 개포동 일대 주공3, 4단지 소형면적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개포 주공4단지 36㎡가 7억2000만원에서 6억9500만원으로,3단지 42㎡는 9억7000만 원에서 9억6000만원으로 내렸다.


강동구 고덕주공3단지 36㎡와 52㎡도 이번주 시세가 각각 4억7500만원, 6억750만원으로 지난 주에 비해 1000만∼2000만원 정도 하향조정 됐다.

이처럼 재건축 아파트값 하락세는 최근 주요 단지를 중심으로 사업진척에 따른 가격상승세가 이어졌지만 추격매수가 뒤따르지 않은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부동산뱅크 관계자는 “매수세 실종으로 단지별로 1000만∼2000만 원 호가를 낮춘 매물들이 속속 출현하고 있지만 이마저도 거래가 안되고 있다”면서 “일반아파트 시장 역시 설 연휴를 앞두고 전반적으로 거래소강상태가 이어진 한 주였다”고 설명했다./jjack3@fnnews.com조창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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