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착한 며느리-사위 되기` 이벤트 열기 후끈

최갑천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0.02.12 13:06

수정 2010.02.12 13:09

#결혼 4년차 주부인데도 항상 잘 챙겨주시는 시어머니 덕분에 한번도 김장을 담궈 본적이 없어요. 산후조리 때도 친정어머니보다 더 편하게 해주셨어요. 이렇게 편한 시댁도 있을까 싶어요. 어머님 감사드리고 사랑해요.

#음식 솜씨 형편없는데도 우리 며느리가 해주는 밥이 최고라며 칭찬해주시는 시어머니. 사랑합니다.

#장모님, 네 딸을 둔 처가댁에 장인어른 돌아가시고 제가 아들노릇 한다고 했는데 마음만 앞서고 몸이 따르지 못해 죄송합니다. 장모님 사랑하고 감사합니다.

현대홈쇼핑이 이번 설을 맞아 마련한 이벤트에 며느리와 사위들의 감동적인 사연이 줄을 잇고 있다.

현대홈쇼핑은 명절증후군이나 고부갈등을 해소하자는 취지에서 시어머니나 장모님에게 감사 편지를 쓰는 ‘착한 며느리, 착한 사위되기 프로젝트’를 진행한 결과 10∼11일 이틀동안 590여명이 참여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벤트에 참여한 며느리와 사위들에게는 평소 어려워서 말로 표현하지 못했던 마음을 전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고 있다.


올해도 홀로 설 준비를 하는 시어머니에게 죄송한 마음을 담은 이야기, 결혼 5년 동안 서먹했던 시어머니와 더 친해지고 싶다는 사연, 등 착한 며느리와 착한 사위들의 따뜻한 마음이 속속 이어지고 있다.


현대홈쇼핑은 홈페이지 게시판에 글을 올린 고객 중 30명을 추첨해 당첨자의 장모나 시어머니(1명)에게 해외여행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번 이벤트는 24일까지 진행하며 26일 현대H몰(www.hmall.com) 이벤트 게시판을 통해 당첨자를 발표한다.


현대홈쇼핑 임현태 마케팅팀장은 “명절을 맞아 고부갈등을 없애고 어색한 장모-사위, 시어머니-며느리 사이를 돈독하게 만들 수 있는 이벤트를 진행해 예상보다 많은 고객들이 처가와 시댁에 감사하는 마음을 전하는 글을 올리고 있다”며 “앞으로도 명절마다 따뜻한 가족 문화를 만들기 위한 다양한 행사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cgapc@fnnews.com최갑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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