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중공업이 올해 신규수주 목표치인 11조원을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전망됐다. 자회사의 실적개선도 이어질 전망이다.
14일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두산중공업은 현재 4조5000억원에 달하는 사우디아라비아 라빅 화력발전소와 4조4000억원으로 추정되는 아랍에미리트(UAE) 원전 프로젝트의 수주가 사실상 확정됐다.
또 지난해 수주 실적으로 잡혔어야 할 2조원이 올해 수주로 반영되며 목표 달성까지 사실상 1000억원의 신규수주만 남겨뒀다.
이 회사 양동익 연구원은 “올해 실적모멘텀은 크게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므로 주가는 깜짝 신규수주 여부에 의해 향방이 갈릴 것”이라며 “단기적으로 기대하기는 어려워 보이지만 요르단 원자력 발전소와 같은 대형 수주 발표시에는 또 한 번의 주가 랠리가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두산중공업의 자회사 실적도 점차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우리투자증권 하석원 연구원은 “두산엔진의 신규 수주는 전년대비 1522% 늘어난 8873억원,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7%와 63% 증가할 것”이라며 “특히 두산엔진은 지난해 유상증자(2763억원)을 통해 자본잠식을 완전 탈피, 앞으로 안정적인 영업실적을 기반으로 재무구조를 개선시켜 나갈 것”으로 분석했다.
/ch21@fnnews.com이창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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