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14일09시 여성친화형 ‘SK 엔느주유소’ 설연휴 인기

김성원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0.02.14 09:00

수정 2010.02.12 14:46

여성친화형 ‘SK 엔느 주유소’가 설 명절을 보내기 위해 귀향·귀성길에 오르는 여성운전자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2008년 11월 서울 방배동에 오픈한 SK에너지의 여성친화주유소 ‘엔느’는 외관부터 여성들이 선호하는 보라색과 깔끔한 이미지를 부각시키는 흰색을 조합한 감각적 디자인을 채용했다.

이 주유소는 종전의 단순하게 기름만 넣는 주유소 이미지에서 벗어나 계속 증가하고 있는 여성 주유고객을 위한 차별화된 서비스와 멤버쉽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엔느주유소에서는 여성 운전고객을 위해 주유원들이 무릎을 꿇고 고객을 응대한다. 고객과의 눈높이를 맞춰 심리적으로 안정을 주기 위해서다. 사은품도 기존 일반 휴지가 아닌 화장솜 등 여성을 위한 것으로 배려했다.


이와 함께 주유 중에 워셔액을 무료로 채워주기도 하고 타이어 공기압을 체크해 충전해 주는 간단한 차량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날씨가 안 좋은 날은 좁은 세차 기계로 진입하기 어려워하는 여성 운전자를 배려해 세차를 대행해 준다. 세차 및 정비를 맡긴 고객은 카페수준의 고객 쉼터에서 커피, 차 등 간단한 다과를 즐기면서 정비 현황을 지켜볼 수도 있다.

특히 SK에너지는 여성고객들의 기피대상이었던 주유소내 화장실에 간단한 화장을 고칠 수 있는 파우더 룸을 설치하는 등 호텔 수준의 화장실로 고급화했다.

엔느주유소의 가장 차별화되는 서비스는 바로 ‘엔느 멤버십’ 서비스다. 엔느주유소를 이용하는 모든 여성고객이 멤버십 서비스 대상이며 가입 고객에게는 엔느 오토다이어리가 제공된다. 이 다이어리에는 주유량, 주유액 등이 빼곡히 정리되며 주유할 때나 생일 등 기념일에 포인트가 제공돼 기록된다.
이렇게 적립된 포인트로 차량 정비 및 세차를 무료를 이용할 수 있는 한편, 고객쉼터 안에 위치한 네일케어 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

엔느 멤버십은 적립실적에 따라 총 5단계로 나뉘며 최고등급인 엔느 플래티늄회원(5000점 이상)의 경우에는 미션오일, 브레이크오일, 엔진오일 교환권 등 각종 무료 정비서비스가 제공된다.


주부 정모씨(46)은 “주유를 마치고 나갈 때에도 대로변에 편안하게 진입할 수 있도록 출차유도를 해준다”며 “기름 넣을때 마다 이런 주유소가 많이 생겼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win5858@fnnews.com김성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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