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유통

설날 건배주로 어떤 와인 마실까?

윤정남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0.02.14 09:00

수정 2010.02.12 14:52

오랜만에 가족과 친척이 한 자리에 모이는 설 명절. 한 상에 여럿이 둘러 앉은 자리에 술이 빠질 수 없다. 특히 와인은 한식과도 잘 어울리고 알코올 도수도 낮아 설날 건배주로 제격이다. 그렇다면 와인 애호가들은 어떤 와인을 설날 건배주로 마실까?

금양인터내셔날은 지난 한 달간 와인 애호가 392명을 대상으로 설날 건배주로 적합한 와인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성격이 정반대인 두 품종이 나란히 1위와 2위에 올라 눈길을 끌고 있다.

설날 건배주 1위(24%)를 차지한 와인은 가볍고 달콤한 모스카토 다스티 와인이 차지했다. 모스카토 다스티는 달콤하고 도수도 낮기 때문에 누구나 기분 좋게 즐길 수 있는 와인이라는 점이 선정이유였다.

이어 강건함의 상징인 카베르네 소비뇽 품종의 와인이 23%가 응답했다.
카베르네 소비뇽은 호랑이 해에 어울리는 강한 품종으로 호랑이의 기세로 전진하는 한 해가 되기를 기원한다는 이유가 눈에 띄었다.

3위(17%)와 4위(16%)를 차지한 와인은 메를로와 피노누아 품종 와인이다.

두 품종은 모두 부드러우면서 한식과의 매칭이 뛰어난 편이다.
명절 특성상 와인은 반주로 곁들이기 때문에 음식 매칭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는 것이 애호가들의 선정 이유로 분석된다.

기타 의견으로 블렌딩(Blending) 와인도 있다.
브렌딩 와인은 다른 품종들과 만나 환상의 하모니를 보여주듯 가족의 화합과 화목을 기원할 수 있기 때문에 건배주로 내놓기 좋다고 응답했다.

/yoon@fnnews.com윤정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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