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증권일반

새뱃돈 우량주 투자, 은행보다 수익률 10배 높아

양재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0.02.13 09:32

수정 2010.02.12 15:09

◆설 새뱃돈으로 삼성전자, 포스코 1주씩 샀을 때 수익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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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포스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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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1월 23일 종가 44만2000원 34만500원

2010년 2월 12일 종가 75만원 53만4000원

수익률 69.6% 5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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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날에 받는 새뱃돈으로 주식투자를 하면 1년 수익률이 얼마일까.

새뱃돈으로 생긴 목돈을 1년간 국내 코스피 우량주에 장기투자했다고 가정했을 때 최소 은행보다 수익률이 10배 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설 연휴 직후 첫 거래일인 2009년 1월28일에 삼성전자와 포스코를 1주씩 매입한 뒤 올해 설까지 들고 있었다면 지난 12일 종가 기준으로 삼성전자는 69.6%, 포스코는 56.8%의 수익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설 직후 삼성전자의 주가는 44만2000원이었고 포스코의 주가는 34만500원이었으므로 새뱃돈 78만2500원을 투자해 삼성전자와 포스코 주식을 1주씩 매수했다면 1년이 지난 올 설날에 128만4000원까지 장부가가 늘어난 것이다.

이처럼 새뱃돈으로 국내 대표 우량주 1주씩 샀을 대의 수익률은 국내 은행이나 저축은행의 수익률을 월등히 웃돈다.

은행연합회 및 저축은행연합회의 공시에 따르면 국내 1금융권 은행가운데 금리가 가장 높은 상품의 금리가 5%대였고 저축은행의 1년 금리도 6.5%대인 점과 비교했을 때 우량주 1년 수익률의 10분의 1에 불과하다.


여기에 우량주들의 배당 수익까지 고려하면 수익률은 은행예금보다 훨씬 높아진다는 계산이 나온다.


삼성전자는 최근 보통주 기준으로 주당 7500원의 결산배당을 결정했고, 포스코도 주당 6500원을 배당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우량주를 1년 이상 장기투자한다는 관점에서 괜찮은 투자법이지만 작년 설의 경우 주가가 저점이었기 때문에 올해의 경우 작년같은 수익률을 기대하기 어려울 수도 있다”고 밝혔다.

/yangjae@fnnews.com양재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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