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금호 채권단, FI 설득작업 계속

윤경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0.02.12 15:03

수정 2010.02.12 15:11

금호아시아나그룹 채권단이 대우건설 풋백옵션 문제 해결을 위해 대우건설 재무적 투자자(FI)들로부터 출자전환 동의서를 받는 동시에 지속적인 설득작업을 벌이고 있다.

채권단 관계자는 12일 “당초 오늘까지 FI들로부터 동의서를 받겠다고 한 것은 이들의 동의를 이끌어 내기 위한 방법일 뿐 오늘이 지났다고 해서 아직 입장정리를 못하고 있는 일부 FI들과의 접촉을 중단하겠다는 뜻은 아니다”고 말했다.

채권단은 대우건설을 주당 1만8000원에 산업은행에 매각하고 나머지 원금은 채권단과 동등하게 출자전환하는 한편 이자는 차등 출자전환하는 방안에 대한 동의서를 받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일부 FI들은 입장을 정하지 못한 채 동의서를 제출하지 않고 있다.


금융당국은 자금 사정에 어려움을 겪는 금호타이어 협력업체에 중소기업 유동성 지원 프로그램인 패스트트랙을 우선 적용키로 했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금호타이어 협력사 179개 중 외상매출채권 담보대출을 많이 이용하는 113곳을 대상으로 자금사정에 문제가 없는 지를 파악했다”며 “이미 8개 업체가 어려움을 호소해 외상매출채권 담보대출을 일반대출로 전환해 연체가 해소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구조조정 관련 노조동의서를 제출한 금호산업은 지난 10일 채권단으로부터 협력업체 자금결제용으로 2800억원을 지원받았으나 금호산업은 노조가 동의서 제출을 거부함에 따라 아직 긴급자금을 지원받지 못하고 있다.

/blue73@fnnews.com윤경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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