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공사중단 대전지역 아파트 현장, 다시 기지개

김원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0.02.13 11:30

수정 2010.02.12 15:15

【대전=김원준기자】극심한 부동산 경기침체 영향 등으로 공사가 중단됐거나 답보상태를 보이던 대전지역 아파트 현장이 사업재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이는 올하반기 이후 부동산 경기가 다소 풀릴 것이라는 기대감과 함께 공사중단 장기화에 따른 기업이미지 실추 등의 부담이 작용한 때문으로 풀이된다.

13일 대전 동·중구 등에 따르면 대림산업은 지난해 5월 중단했던 동구 낭월동 ‘e편한세상’아파트의 공사재개를 저울질하고 있다. 대림산업은 당시 30%정도 공사를 진척시켰지만 사업성이 워낙 불투명해 공사를 멈춘 상태다. 대림측은 오는 4월께 공사를 다시 시작하기로 하고 현장 주변에 모델하우스 터를 물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낭월동 ‘e편한세상’은 지난 2008년 2월 동구청으로 부터 분양승인을 받았으며 모두 713세대를 공급할 계획이다.


남광토건의 중구 문화동 하우스토리 2차분도 공사를 완전히 멈추지는 않았지만 사실상 분양성등을 이유로 공기조정에 들어갔던 사업장.

남광측은 공정률이 낮아 당초 지난해 10월로 예정됐던 준공기한을 맞추지 못할 것으로 예상되자 입주예정자들의 동의를 얻어 올해 10월 준공으로 공기를 연장해 놓은 상태다.

하지만 준공기한이 다가오면서 남광측도 공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 회사관계자는 “지난해 부동산 경기가 침체되면서 공기조정에 들어가 공사가 미진한 부분이 있었다”면서 “하지만 준공이 오는 10월인 만큼 기한을 맞추기 위해 공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남광토건의 하우스토리 2차는 모두 243세대를 분양했으며 이 가운데 139세대가 미분양으로 남아있다.


이같은 사업재개 움직임은 공사가 장기간으로 중단되거나 답보상태를 보일 경우 회사 이미지에 타격을 줄수 있다는 판단이 작용한 때문으로 분석된다.여기에 올 하반기 이후 부동산 경기가 점차 회복될 것이라는 기대감도 한 몫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공사 중단기간이 길어지는 사업장은 금전적으로나 회사이미지에 손상을 입을 수 밖에 없다”면서 “부동산 경기가 점차 회복될 것이라는 기대감도 건설사들이 공사를 재개하는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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