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유통

남성용 화장품 진화는 계속된다

오미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0.02.15 08:48

수정 2010.02.12 16:12

남성 화장품 시장이 다양해지고 있다. 이에따라 화장품 업체들은 과거 스킨·로숀 등 스킨케어 라인과 컬러 로숀이 주종을 이뤘지만 최근에는 비비크림을 비롯해 눈썹 전용 에센스, 면도후 사용할 수 있는 쉐이빙 존 마스크까지 다양하게 선보이고 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남성용 화장품 시장은 지난 2009년 6000억원 정도에 그쳤지만 올해는 7000억원 정도로 커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자신을 가꾸고 꾸미는 남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그에 상응하는 남성 전용 화장품이 다양한 라인으로 출시되며 인기를 끌고 있는 것.

잦은 면도와 스트레스에 자극받고 건조해지기 쉬운 남성피부를 보호하기 위한 제품인 아모레 퍼시픽의 ‘헤라 옴므 디톡스 쉐이빙 존 마스크’는 지난 2008년 6월 출시된후 1년만에 매출이 전년보다 10% 증가했다. 또 남성전용입술보호제인 ‘헤라 옴므 프로텍션 립밤’도 지난 2008년 9월 출시이후 매출은 35% 증가했다.

이같은 남성화장품 시장이 커지면서 남성 화장품 시장이 다양해지고 있다.
최근 코리아나화장품은 주름개선, 자외선 차단, 피부톤 보정의 ‘3 in1’ 남성 전용 비비 크림인 ‘로코모션 컨트롤 페이스 비비 스포츠( SPF30/PA+++)’를 출시했다.
또 엔프라니는 주름 개선 효과를 주는 옴므 어반블랙 레티노에이트를, 로레알파리는 피부 활력 증진 고농축 에센스인 ‘맨 엑스퍼트 이드라 에너제틱 터보 부스터’를 판매하고 있다.

네이처 리퍼블릭은 어둡고 칙칙한 눈가를 맑고 환하게 가꾸어주는 겔 타입의 다크서클 전용 마스크팩인 ‘스마트 아이 다크 캡쳐 패치’를,에뛰드하우스는 건강하고 탄력있는 눈썹으로 관리해주는 ‘블랙엔진 절대눈썹 에센스’를 내놓았다.


네이처리퍼블릭 관계자는 “최근 스킨, 로션 이외에 기능성 제품을 찾는 남성 고객들이 늘고 있다”면서 “특히 취업 준비생들이 면접을 앞두고 다크서클이나 주름 등으로 인해 피곤해 보이거나 인상이 어두워보이는 것을 염려해 면접관에게 좋은 인상을 남기려는 목적성 구매도 늘고 있다”고 말했다.

/nanverni@fnnews.com 오미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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