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AIG, 성과에 따른 새로운 보너스 지급 체계 도입

서혜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0.02.12 16:20

수정 2010.02.12 16:12

고액 보너스 지급으로 비난 여론에 시달려 온 아메리칸인터내셔널그룹(AIG)이 새로운 보너스 체계를 도입할 예정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지가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강제 배분 시스템’으로 불리는 새 보너스 지급 체계는 직원들을 성과에 따라 1등급부터 4등급까지 분류한 뒤 등급별로 보너스를 차등 지급한다는 것이다.

이 체계하에서 1등급은 전체 직원 중 성과가 기대를 크게 웃도는 상위 10%에게 부여되며 이들은 동료들보다 많은 보너스를 받게 된다.

2등급은 성과가 기대를 웃도는 20%, 3등급은 성과가 기대치와 비슷한 50%의 직원에게 부여되고 상당한 규모의 보너스를 받게 된다. 4등급은 하위 20% 직원으로 동료들보다 적은 보너스를 받게 될 전망이다.


AIG의 로버트 벤모쉬 최고경영자(CEO)는 “고용자들은 자신이 회사 내에서 어떤 위치에 있는지 알아야 한다”며 “이번 보너스 체계 도입은 고용자들이 자신이 일을 잘 하고 있는지, 상위 80%에 포함되는지 또는 더 열심히 일할 필요가 있는지를 인지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새로운 보너스 체계는 지난해 가을부터 구체화되기 시작했다.
저널지는 이번 보너스 체계가 현재 전세계 10만명의 AIG 직원 가운데 천만명을 대상으로 시범 운영에 들어간 상태라고 전했다.

/sjmary@fnnews.com서혜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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