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여성가족부, 직제 ‘2실 4국’ 유력

최진성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0.02.14 09:19

수정 2010.02.12 17:18

내달 19일 출범하는 여성가족부(현 여성부)의 직제가 ‘2실4국’으로 유력히 검토되고 있다.

정부 관계자는 14일 “보건복지가족부가 담당했던 가족 및 청소년 업무가 여성부로 이관되면서 현재 1실2국인 여성부 직제는 2실4국으로 개편될 것”이라면서 “이달 말께 직제 및 규정이 최종 확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지난해 12월 국회에서 여성가족부 신설을 골자로 한 정부조직법 개정안이 통과됨에 따라 행정안전부를 중심으로 복지부와 여성부가 조직 개편 작업을 진행 중이다.

정부는 우선 복지부 아동청소년가족정책실 중 가족정책관 업무를 모두 여성부로 이관하기로 잠정 확정했다.

또 복지부 직제상 조직은 아니지만 청소년보호중앙점검단 업무를 포함해 전반적인 청소년 관련 정책도 여성부가 맡는다.

두 부처 간 경계가 애매모호한 아동 업무는 복지부가 아동복지정책 부분을 주관하되 여성부도 자체적으로 아동 관련 정책을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이날까지 논의된 안에 따르면 모두 102명의 복지부 소속 인원이 여성부로 옮겨가고 청소년 및 가족 부문 예산 3000억원이 여성부에 추가 배정된다.

따라서 ‘미니 부처’였던 여성부는 최소 인원 200명 이상, 연 예산 4000억원을 사용하는 여성가족부로 탈바꿈하게 된다.


여성부 관계자는 “아직 조직 개편이 확정되지 않은 만큼 이동하는 실무인력 수는 유동적”이라면서 “현재 여성부 건물에 공간을 확보해 이관 부서를 재배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jschoi@fnnews.com최진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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