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정보통신

귀성길, 노트북으로 센스만점 아빠 되세요

김관웅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0.02.13 09:26

수정 2010.02.13 00:07

귀성길 노트북으로 ‘센스만점 아빠’ 되볼까.

올 설 연휴는 유독 짧은데다 기상악화까지 겹치면서 귀성길 정체가 극심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한 정보통신(IT)기업에 근무하는 직원이 ‘노트북과 함께 하는 설 귀성길 즐기기 5계명’이라는 내용이 사내 메일이 직원들로 부터 큰 인기를 끌고 있어 화제를 낳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TG삼보컴퓨터 노트북 마케팅부서에서 근무하고 있는 김영흠 팀장으로 노트북과 함께 하는 설 귀성길 즐기기 5계명에서 명절 고향을 찾는 직장인들에게 귀성길 출발전부터 고속도로 정체길 즐겁게 보내기와 친척들과의 추억만들기 등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5가지 팁을 설명하고 있다.

5계명의 첫번째는 고향길 떠나기 전에 사용하지 않는 전자제품의 플러그를 뽑고 가는 것으로 시작한다. 특히 매일 사용하는 컴퓨터 본체는 물론 모니터와 프린터 전원까지 빼두고 갈 것을 권했다. 이를 통해 새나가는 전기도 아끼고 친환경생활에 동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두번째로 노트북과 영화DVD를 준비할 것을 조언했다.
귀성길 정체에 가족들이 따분해하고 지칠 수도 있지만 차안에서 노트북을 이용해 즐기는 영화는 의외로 큰 힘을 발휘한다고 설명했다. 단 평소 자신의 취향이 아니라 반드시 아이들이 좋아하는 만화영화나 아내가 평소에 보고 싶어했지만 영화를 준비하면 더욱 좋다고 조언했다.

세번째로 아이들에게 재밌고 유용한 사이트를 미리 북마크 해두는 것도 센스있는 아빠가 되는 한 방법이다. 특히 친척과 동행할 경우 1년에 한두번 보는 아이들이 서로 어색해할때 노트북을 넘겨주는 것만으로도 금방 친해질 수 있다며 이때 아이들에게 즐겁고 유용한 사이트를 미리 챙겨둘 경우 조카들로부터 ‘컴퓨터 도사 삼촌’로 각인될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네번째로 가족들과의 추억만들기를 위해 디지털 카메라와 카드리더기를 꼭 챙길 것을 권했다. 오랫만에 만난 부모님과 조카 친척들과 어울리다 보면 사진을 많이 찍게 되지만 정작 메모리 용량이 꽉 차 카메라가 무용지물이 되는 경우가 있다. 이럴경우 카드리더기만 있으면 노트북을 이용해 메모리 용량을 수시로 확보할 수 있기 때문에 소중한 추억을 듬뿍 담아올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차량용 멀티 전원장치도 꼭 챙길 것을 조언했다. 아무리 영화가 재미있어도 노트북 배터리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시가잭에 꽂아쓰는 차량용 멀티 전원장치를 구입하면 효과를 볼 수 있다.
전원 용량에 따라 가격이 조금씩 다르지만 큰 돈을 들이지 않고서도 구입할 수 있다. 단 자신이 가지고 있는 노트북 어댑터의 암페어를 꼭 확인하고 구매해야 한다.


사내메일 주인공인 김영흠 팀장은 “고향인 전남 장흥까지 매년 교통정체에 시달리면서 얻은 노하우를 적은 것인데 이렇게 큰 호응을 얻을줄 몰랐다”며 “이메일을 읽고 이 방법 외에도 추가로 다른 방법까지 소개하는 직원들도 많았다”고 말했다.

/kwkim@fnnews.com김관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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