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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 전세값 상승세 주춤

김명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0.02.13 12:10

수정 2010.02.13 12:05

설 연휴를 앞두고 서울 지역 전셋값이 안정세로 접어들었다. 강남발 학군 수요가 일단락되면서 한동안 매물품귀현상이 벌어졌던 대치동 개포동 일대에 몸값을 낮춘 전셋집이 속속 출현하고 있다. 광진·관악·종로 등 서울 도심업무지구와 수도권 주요 산업단지 주변은 직장인 수요로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강남 전셋값 ‘안정세’

13일 부동산뱅크에 따르면 2월 둘째 주 전국 전세가 변동률은 0.21%을 기록했으며 서울은 0.16% 인천 0.09%로 나타났다. 경기, 신도시는 각각 0.13%.18% 상승했다.

특히 서울의 변동률은 지난 주(0.32%)의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
학군배정이 끝나면서 강남권 전셋값 상승세가 꺾인 덕분이다.

지난 주 0.67%의 상승했던 강남구는 -0.04%를 기록 하락세로 돌아섰으며, 송파구(0.13%)와 서초구(0.05%) 또한 상승폭이 줄었다.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112㎡ 전셋값은 3억 원 선으로 지난주에 비해 1000만∼2000만원 떨어졌다. 개포동 대청 59㎡(1억 5000만원)86㎡(2억 2000만원)도 전주 대비 1000만원 정도 전세가가 하향 조정됐다.

광진구(1.45%),성북구(0.92%), 성동구(0.59%), 종로구 등 업무지구 접근성이 뛰어난 지역은 직장인 수요로 상승세가 이어졌다. 광진구 자양동 한화꿈에그린 106㎡은 2억 8000만∼3억 1000만원으로 올 초 대비 2000만원 가량 올랐다. 성북구는 돈암동 한진 109㎡(2억원)이 한 주간 3000만원 상승했다.

■출퇴근 용이한 신도시 ‘상승’

신도시 가운데 지난 주 마이너스 변동률을 보였던 일산이 0.26%의 변동률을 기록하며 3주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분당이 0.27%의 변동률을 보였고 평촌도 0.10%의 변동률을 기록했다. 산본(0.10%)은 소폭 상승, 중동은 변동이 없었다.

의왕시는 지난해 입주를 시작한 내손동 포일자이 등이 강남권 출퇴근자들에게 인기를 얻으면서 0.90%의 변동률을 기록했다.

내손동 포일자이 83㎡ 전셋값은 현재 1억 8000만원 선으로 한 주간 최고 5000만 상승했으며, 112㎡의 전세가는 현재 2억 2000만원으로 지난 주에 비해 1000만원 가량 올랐다.


이어 서울 접근성이 뛰어난 하남시(0.74%), 성남시(0.45) 등이 상승세를 이었다. 성남시는 삼성테크윈 성남사업장 출퇴근 수요가 몰렸고 지하철 8호선 역세권 단지에 세입자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김포시(0.41%), 용인시(0.23%), 고양시(0.18%), 부천시(0.16%) 등이 상승세를 보이며 뒤를 이었으며, 인천지역은 대형(0.18%), 중형(0.10%), 소형(0.08%)이 모두 소폭 상승세를 보였다.

/mjkim@fnnews.com김명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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