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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대북특사 “北 조건없이 6자회담 복귀 촉구”

최진성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0.02.13 16:00

수정 2010.02.13 15:58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대북 특사인 린 파스코 유엔 사무국 정무담당 사무차장은 13일 “아무런 전제조건없이 즉시 6자회담에 복귀할 것을 북측에 촉구했다”고 밝혔다.

지난 9일부터 3박4일 간 방북 일정을 마치고 돌아온 파스코 특사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유엔이 북한에서 하고 있는 일과 유엔과 북한의 관계 개선을 위한 전반적인 이슈에 걸쳐 논의가 이뤄졌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파스코 특사는 이어 “남북관계에 대한 많은 논의가 있었고 북한은 한국과 관계 개선을 원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북측이 구체적으로 (관계 개선 방안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한편 파스코 특사는 반 사무총장의 방북 계획에 대해선 “현재로 반 사무총장의 방북 계획은 없다”고 잘라 말했다.

파스코 특사는 방북 기간 동안 박의춘 북한 외무상(10일)과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11일) 등을 만나 회동을 가졌지만 북핵 문제를 총괄하는 강석주 제1부상은 만나지 않았다.


앞서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이와 관련, 반 사무총장의 이름을 언급하지 않은 채 유엔 사무총장이 김정일 국방위원장에게 구두 친서와 선물을 보내왔다면서 파스코 특사가 이를 김영남 상임위원장에게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방북에는 파스코 특사와 함께 외교통상부 출신 김원수 유엔 사무총장 비서실 차장과 유엔 사무국 실무직원 2명이 동행했다.


파스코 특사는 지난 2004년 이후 북한을 방문한 유엔 최고위급 관리다.

/jschoi@fnnews.com최진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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