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

민노 “민노 탄압은 야권전체 탄압의 신호탄”

경찰의 당비 관련 수사에 반발, 7일째 농성중인 민주노동당은 14일 “민주노동당은 검·경 공안당국을 앞세운 이명박 정권의 민주노동당에 대한 지독한 탄압은 야권전체에 대한 탄압의 신호탄으로 규정한다”고 밝혔다.

민주노동당은 이날 강기갑 대표를 비롯한 최고위원, 의원단 그리고 중앙당직자 전원이 당사에서 농성을 이어갔다.


강 대표를 비롯한 농성자들은 이날 오전 10시 당사에서 설날 합동 차례를 지냈다.

우위영 대변인은 브리핑을 갖고 “합동 차례의 자리에서 서민들 살림살이를 진심으로 함께 걱정하며 민생문제 해결을 위해 더 바쁘게 뛰고 더 많은 땀을 흘리겠다는 결심을 다졌다”며 “민주노동당에 닥친 시련을 반드시 이겨내고 국민과 함께 반드시 승리하겠다는 선언을 가슴깊이 써 내려 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무기한 농성 배경에 대해 “당원명부와 당원들의 모든 정보를 내 놓으라는 이명박 정권의 유례없는 야당탄압에 맞서 정당정치와 민주주의의 근간을 지키기 위해서”라며 “군사독재정권 시절에도 중앙당사를 침탈하겠다며 공권력을 총동원하는 방식으로는 야당을 압박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khchoi@fnnews.com최경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