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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냉장고, CIS지역 3년 연속 판매 1위

양형욱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0.02.15 11:00

수정 2010.02.15 10:02

삼성전자가 옛소련지역인 독립국가연합(CIS) 지역에서 냉장고 시장 점유율 3년 연속 1위를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러시아(14.1%), 우크라이나(14.6%), 카자흐스탄(31.7%) 3개 법인이 1위를 달성했다고 15일 밝혔다.

또한 삼성전자는 지난해 CIS 지역 전체 합산으로도 15.3%의 점유율을 기록하면서 3년 연속 1위를 지켰다고 덧붙였다.

CIS 지역은 글로벌 금융위기로 인해 냉장고 수요가 40%나 역성장 했지만, 삼성전자는 지난 2007년 13.5%, 2008년 12.8%, 2009년 15.3% 등의 높은 시장 점유율을 기록했다.

유럽산 가전이 주도하고 있는 CIS에서 삼성전자의 냉장고가 선전한 비결은 브랜드 이미지와 함께 프리미엄 양문형 냉장고를 다품종으로 출시해 소비자들 선택의 폭을 넓혔기 때문이다.


특히, 전압이 불안정한 CIS 지역에서는 고전압으로 인한 제품 손상 사례가 빈번하게 발생하는데, 삼성전자 냉장고는 400볼트(V)의 순간 고전압에서도 정상 작동되는 전압 조절 기능이 있어 현지 소비자들에게 품질 만족도가 높이 평가되고 있다.


또한 17.78㎝(7인치) 컬러 액정표시장치(LCD) 디스플레이가 장착된 냉장고도 화려한 제품을 선호하는 CIS 지역의 트렌드를 반영해 인기를 끌었다.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전략마케팅팀 박제승 전무는 “현지의 식습관과 문화를 반영한 특화 기능을 지속적으로 연구, 개발하고 있다”며 “향후 CIS 시장은 물론 유럽 전체 냉장고 1위 수성을 위해 활발한 마케팅 활동을 진행하겠다”고 전했다.

/hwyang@fnnews.com양형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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