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유통

‘봉사료 10%’ 없애는 호텔 늘고 있다

오미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0.02.15 16:50

수정 2010.02.15 16:50

호텔에서 투숙을 하거나 음식을 먹고 나면 항상 봉사료 10%를 내야 한다. 여기에 대부분의 호텔이 10%의 부가가치세도 부과하기 때문에 고객들은 고시가격에 21%의 요금을 추가로 내야 한다. 이로 인해 대다수 고객들은 계산을 할 때 간혹 당황스러워 한다.

하지만 모든 호텔이 봉사료를 받는 것은 아니다. 지난 2006년 말 정부가 법적 근거 없이 부과되는 10% 봉사료 제도의 자발적 폐지를 유도한 이후 이를 받아들인 호텔들이 속속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하얏트 리젠시 인천과 파크 하얏트 서울, 서울 가든호텔 등은 객실 패키지 및 식음료 등 모든 상품에 봉사료를 부과하지 않고 있다.


예를 들어 호텔에서 10만원에 해당하는 식사를 하면 여기에 부가세 및 봉사료가 추가돼 총 12만1000원을 지불해야 한다. 하지만 봉사료를 받지 않는 호텔은 11만원만 내면 된다.

하얏트 리젠시 인천 관계자는 15일 "봉사료를 받지 않는 것은 고객의 부담을 덜어주면서 차별화된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또 메이필드 호텔은 객실 패키지 이용 때에만 봉사료를 부과하고 식음료 등 나머지 업장에서는 봉사료를 받지 않고 있다.

이밖에 웨스틴조선호텔, JW메리어트호텔, 서울 프라자호텔, 인터컨티넨탈호텔, 팔래스호텔 등은 델리 또는 베이커리, 꽃집 등 판매 서비스에서 봉사료를 받지 않고 있다.
스파 및 마사지숍에서 봉사료를 받지 않는 호텔도 있다.

/nanverni@fnnews.com 오미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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