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적립식 펀드를 최초로 소개해 '펀드 전도사'로 불리는 우재룡 동양종합금융증권 자산관리컨설팅연구소장은 증권가에서 적립식 투자 열풍을 일으켜 '1인 1펀드' 시대를 연 적립식 펀드의 개척자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동안 국내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자산컨설팅을 해왔던 그는 2008년 10월부터 동양종금증권 자산관리컨설팅연구소를 맡으면서 지금은 개인을 상대로 투자 자문에 적극 나서고 있다.
"몇 년 전부터 다른 사람한테 뭔가를 좋은 일을 해줌으로써 제 삶이 더 행복해질 수 있다는 생각으로 살아 왔다"며 "'적립식을 많이 가입하라고 하는 이유는 우리 국민들이 좋은 투자를 통해 행복한 노후설계를 하고 본인이 원하는 목표를 잘 달성할 수 있도록 하고 좀 더 봉사하는 삶을 살도록 도와주기 위한 것"라고 강조했다.
그는 외환위기 직후인 1999년 국내 최초로 펀드 평가사인 한국펀드평가를 설립해 본격적으로 은행, 증권사, 보험사 등 국내 기관투자가들에게 적립식 펀드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면서 적립식 투자 열풍과 대중화를 이끌었다.
하지만 2000년 우 소장이 처음 적립식 펀드라는 명칭을 사용해 알릴 당시만 해도 이를 대중화시키는 데 어려움이 많았다고 한다.
그는 "외국에 가보면 중산층들이 적립식으로 한 30∼40년간 투자해서 자기의 노후자금을 마련해 행복한 노후생활을 하는 것을 보고 상당히 부러웠다"며 "이러한 부러움 때문에 적립식 펀드 투자는 반드시 해야 된다는 생각으로 계속 추천해 왔다"고 설명했다.
우 소장은 행복한 은퇴 설계를 위해서 지금 직장인들이 가장 먼저 준비해야 될 것으로 퇴직연금과 개인연금 가입이 먼저 선행돼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젊은 직장인들이 염두에 둘 것은 시간과의 싸움에서 성공을 하기 위해서는 연금상품이 자기의 노후를 지탱해 준다는 생각으로 꾸준하게 가입하고 관리하는 노후 설계가 필요하다"며 "세제혜택이 있는 개인연금에 한 달에 25만원씩 30년간 불입한다면 약 3억원 정도의 노후 자금을 마련할 수 있다"고 말했다.
/ktitk@fnnews.com 김태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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