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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n 이사람] ‘펀드 전도사’ 동양종합금융증권 우재룡 소장

김태경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0.02.15 17:41

수정 2010.02.15 17:41

"올해는 금리상승과 통화량 감소라는 '출구전략'이 본격화되면서 자산시장의 변동성이 커지는 시기다. 하지만 달리 생각해 보면 경기가 회복되면서 실적 장세가 계속되는 시기로도 볼 수 있다. 주식시장은 근본적으로 불확실하므로 지나칠 정도로 정교하게 주가를 전망하면서 투자할 필요는 없다. 지난번 주가 고점에 투자해 봤던 투자자들은 아직도 투자심리가 얼어 있겠지만 용기를 갖고 이제부터라도 투자전략을 다시 세워 고령화시대, 저금리시대에 적극 대처해야 한다."

국내 적립식 펀드를 최초로 소개해 '펀드 전도사'로 불리는 우재룡 동양종합금융증권 자산관리컨설팅연구소장은 증권가에서 적립식 투자 열풍을 일으켜 '1인 1펀드' 시대를 연 적립식 펀드의 개척자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동안 국내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자산컨설팅을 해왔던 그는 2008년 10월부터 동양종금증권 자산관리컨설팅연구소를 맡으면서 지금은 개인을 상대로 투자 자문에 적극 나서고 있다.


"몇 년 전부터 다른 사람한테 뭔가를 좋은 일을 해줌으로써 제 삶이 더 행복해질 수 있다는 생각으로 살아 왔다"며 "'적립식을 많이 가입하라고 하는 이유는 우리 국민들이 좋은 투자를 통해 행복한 노후설계를 하고 본인이 원하는 목표를 잘 달성할 수 있도록 하고 좀 더 봉사하는 삶을 살도록 도와주기 위한 것"라고 강조했다.

그는 외환위기 직후인 1999년 국내 최초로 펀드 평가사인 한국펀드평가를 설립해 본격적으로 은행, 증권사, 보험사 등 국내 기관투자가들에게 적립식 펀드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면서 적립식 투자 열풍과 대중화를 이끌었다.

하지만 2000년 우 소장이 처음 적립식 펀드라는 명칭을 사용해 알릴 당시만 해도 이를 대중화시키는 데 어려움이 많았다고 한다.


그는 "외국에 가보면 중산층들이 적립식으로 한 30∼40년간 투자해서 자기의 노후자금을 마련해 행복한 노후생활을 하는 것을 보고 상당히 부러웠다"며 "이러한 부러움 때문에 적립식 펀드 투자는 반드시 해야 된다는 생각으로 계속 추천해 왔다"고 설명했다.

우 소장은 행복한 은퇴 설계를 위해서 지금 직장인들이 가장 먼저 준비해야 될 것으로 퇴직연금과 개인연금 가입이 먼저 선행돼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젊은 직장인들이 염두에 둘 것은 시간과의 싸움에서 성공을 하기 위해서는 연금상품이 자기의 노후를 지탱해 준다는 생각으로 꾸준하게 가입하고 관리하는 노후 설계가 필요하다"며 "세제혜택이 있는 개인연금에 한 달에 25만원씩 30년간 불입한다면 약 3억원 정도의 노후 자금을 마련할 수 있다"고 말했다.

/ktitk@fnnews.com 김태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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