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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드레스덴 상 수상자에 고르바초프 전 소련대통령

최진숙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0.02.15 17:44

수정 2010.02.15 17:44

미하일 고르바초프 전 소련 대통령(78)이 14일 제1회 '드레스덴 상'을 수상했다.

드레스덴 상은 '독일 드레스덴 우호협회'가 분쟁 및 폭력 해결을 위해 노력한 사람을 기념하기 위해 제정한 것으로 고르바초프 전 대통령은 지난 1980년대 말과 1990년대 초 개혁정책을 통해 동유럽의 평화적 민주 변혁을 이끌어낸 공로를 인정받아 2만5000유로의 상금과 함께 이 상을 받았다.

시상식은 '안전상의 이유'로 당초 계획보다 하루 늦은 이날 유서 깊은 드레스덴 젬퍼 오페라 극장에서 열렸다.


전날 드레스덴에서는 연합군의 드레스덴 폭격 65주년을 기념해 신나치 6400여명이 시위를 벌였으며 신나치에 반대하는 군중 1만여명은 '인간 사슬'을 만들어 이들의 시 중심부 진입을 막았다.

고르바초프 전 대통령은 시상식에서 수상 연설을 통해 전 세계가 군비경쟁을 중단하고 분쟁의 평화적 해결을 위해 더욱 노력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세계의 문제는 대화를 통해서만 해결할 수 있다"면서 "우리는 이것이 가능하다는 것을 입증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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