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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구건조증 침 치료 증상 개선 효과있다”

조성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0.02.16 06:40

수정 2010.02.15 20:26

안구건조증을 침술로 치료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한국한의학연구원(KIOM) 최선미 박사팀은 대전대학교 둔산한방병원 김영일 교수팀과 공동으로 안구건조증 환자에게 침 치료를 실시한 결과 증상이 현저히 개선됐다고 15일 밝혔다.

안구건조증은 눈에서 눈물이 적게 만들어지거나 눈물이 너무 많이 증발하면서 안구 표면이 건조해져 발생한다. 이 질환에 걸리면 보통 눈이 쉽게 충혈되고 눈곱이 자주 끼며 시야가 흐려지는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08년 기준 안구건조증 치료 환자는 153만6000여명에 이른다.

공동 연구팀은 안구건조증 환자(32명)에게 4주간 12번의 침치료를 실시했다.
안구건조증에 효과적인 10개의 경혈에 침을 놓는 방식을 이용했다.


그 결과 왼쪽눈을 기준으로 환자들의 눈물량이 침치료 전 5.28±1.97㎜에서 치료 후 7.44±3.37㎜로 호전됐다.

최 박사는 "향후 더 많은 연구를 통해 안구건조증에 대한 침의 효능 및 효과에 대한 과학적 근거를 확보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세계대체의학 분야 저널(The Journal of Alternative Complementary Medicine)에 게재될 예정이다.

/talk@fnnews.com 조성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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