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벨기에 통근열차 충돌..최소 18명 사망

장경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0.02.16 11:18

수정 2010.02.16 11:19

15일 오전 8시30분(현지시간) 통근시간에 벨기에 할레 근교에서 두 대의 열차가 충돌해 최소 18명이 사망하고 60여명이 다쳤다.

이번 사고 지역인 플레미쉬지역 시 관계자는 브리핑에서 “통근 열차가 루벵에서 브렌르콩트를 향하던 것으로 오전 8시30분(현지시간) 정지신호를 무시하고 할레역 북쪽지역의 퀴브렝과 리게를 운행하는 열차와 충돌했다”고 밝혔다.

브뤼셀 검찰당국의 대변인은 “사법적인 요구로 제런 범 판사가 조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조사기간은 몇달간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 2001년 3월에도 페크로트(Pecrot)의 벨기에타운 근처 지역에서 유사한 열차충돌로 8명이 사망하기도 했다.


이번 사건과 관련 벨기에의 철도회사인 NMBS-SNCB는 충돌원인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으며 사법당국의 조사의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NMBS의 대변인인 요켐 구베르트는 이날 플레미쉬지역 라디오 방송에서 “지난 2001년 페크로트에서의 충돌사고로 자동정거시스템과 신호장비를 장착했다”고 말했다.


유로스타(EUROSTAR)와 브뤼셀에서 파리와 런던을 연결하는 고속 열차 탈리스는 충돌로 인해 혐의를 받고 있다고 홈페이지를 통해 밝혔다.

/jkhee@fnnews.com장경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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