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영국부부 1012억원 로또 당첨

윤재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0.02.16 14:32

수정 2010.02.16 14:26

영국의 한 부부가 지난 12일(현지시간)에 실시된 유럽 최대의 로또인 유로밀리언스에 당첨돼 영국 역사상 가장 많은 5600만 파운드(약 1012억원)를 받았다고 AP통신을 비롯한 외신들이 보도했다.

런던에서 북서쪽으로 150km떨어진 사이렌세스터에 거주하고 있는 나이젤 페이지(43)씨와 저스틴 레이콕(41)씨 부부는 유럽 9개국에서 판매된 복권에 뽑히면서 영국 역사상 가장 많은 당첨금을 받게 됐다. 또 다른 당첨자는 스페인에서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남편 나이젤씨는 최근 청소부 등 건물 관리인으로, 부인 저스틴씨는 부동산 중개인으로 일해왔는데 나이젤씨는 영국과 스페인에서 당첨자가 각각 한 명씩 나왔다는 뉴스 보도가 나왔을 때만해도 자신이 될 줄 몰랐다고 말했다. 저스틴씨는 남편이 인터넷을 통해 뒤늦게 당첨 사실을 알고 전화로 확인했을 때 수화기를 제대로 들지 못할 정도로 흥분했었다고 말했다.


스카이다이빙을 자주 즐긴다는 나이젤씨는 비행기에서 뛰어내려도 이러한 기분은 느끼기 힘들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들은 세 명의 자녀들과 함께 동네 카페에서 베이컨 샌드위치를 먹으면서 당첨을 축하했다고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다.


이들 부부는 현재 다니는 직장을 그만둘 것이라며 당첨금으로 새 집과 고급 승용차를 구입하고 여행을 자주 가고 싶다고 밝혔다.

/jjyoon@fnnews.com윤재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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