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 지 포스코ICT, 합병신주 상장 첫날 급등..시총1조클럽 진입

안상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0.02.16 14:32

수정 2010.02.16 14:39

포스데이타와 포스콘이 합병 출범한 포스코 ICT가 합병신주 상장 첫날 급등세를 나타냈다.

시가총액도 합병 이전의 두배 가까이 급증한 1조3000억원을 넘어서면서 단숨에 6위로 올라섰다.

16일 코스닥시장에서 포스코 ICT는 오후 2시 27분 기준 전일 대비 12% 오른 952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포스코 ICT는 합병 후 변경된 사명으로 첫 거래를 시작했으며, 5548주의 합병신주가 시장에 추가로 상장됐다.

시장에서는 합병법인 포스코 ICT로 정식 출범하면서 향후 성장성에 대한 기대가 커진데다 지난주부터 몰린 기관매수세로 물량부담이 어느 정도 해소되면서 주가가 강세를 보인 것으로 풀이했다.

당초 대주주 지분으로 보호예수된 5000만주 가량을 제외한 소액주주 지분이 출회될 수도 있다는 우려로 테마주 열풍에도 주가는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여왔다.


신한금융투자 김동준 연구원은 “포스데이타와 포스콘 양사간 시너지 창출은 물론 포스코건설을 포함한 전 계열사와의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며 “특히 포스코의 해외진출이나 녹색성장 전략의 성장잠재력이 부각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합병 시너지 기대감으로 지난해 하반기 5000원 안팎에서 움직이던 주가가 1만원 돌파를 눈앞에 두게 됐다.
단기 실적 대비 다소 높은 수준이지만 포스코 그룹주로서 성장성과 유동성 등의 매력이 충분하다는 평가다.

최대주주 지분 분산이나 코스피 시장으로의 이전 여부도 앞으로 눈여겨볼 부분이다.
포스콘 ICT는 최대주주인 포스코의 보유지분율이 72.5%에 이른다.

/hug@fnnews.com안상미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