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선진 5개국(IP5), 특허검색환경 통일한다>

김원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0.02.16 12:00

수정 2010.02.16 14:59

【대전=김원준기자】앞으로는 국가 간 검색범위 차이로 인해 등록되지 말아야 할 특허가 등록되는 사례가 줄어들 전망이다.

특허청은 전 세계 특허출원의 80%를 차지하는 우리나라와 미국, 일본, 중국, 유럽연합(국가 간주) 등 5개국 특허청(IP5·특허5강)의 특허 검색환경 통일화가 추진된다고 16일 밝혔다.

이는 지난 2008년 10월 제주에서 5개국 특허청장이 만나 통일화 방향에 합의한 이후 최근 프로젝트 공정별 인력투입 계획이 확정된 데 따른 것이다.

이들 5개국은 특허검색 대상(특허데이터)과 방법(검색전략) 및 도구(검색시스템)를 통일시킬 계획이다. 이에 따라 이들 나라는 각 국이 보유하고 있는 특허데이터를 공유한 뒤 IP5 공통 포맷으로 변환하게 된다.
또 각국 심사관의 심사 노하우를 공유하고 심사 절차를 표준화하는 한편 최종적으로 특허 검색시스템까지 통합할 계획이다.
이를 위한 첫 단계로 각국 관계자들은 지난 8일부터 나흘간 일본에서 특허데이터 표준화 회의를 열었으며 오는 2011년까지 다양한 파일럿 테스트를 실시하고 2012년부터 본격적인 시스템 구축에 착수할 예정이다.


특허청 관계자는 “특허 선진 5개국의 특허 검색환경이 통일화되면 심사기간 단축과 심사품질 향상 등의 획기적인 변화가 있을 것”이라며 “특허행정 정보화 분야의 경험과 자신감을 바탕으로 5개국 특허검색시스템 통합 프로젝트를 주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kwj5797@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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