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영어교육 전문업체 “아이폰 시장 잡아라”

김승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0.02.16 18:01

수정 2010.02.16 18:01

‘영어학습이 스마트폰 속으로 쏘옥∼.’

영어교육 전문업체들이 최근 시장이 급속히 확대되고 있는 스마트폰용 콘텐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6일 교육업계에 따르면 성인전문 영어교육기관인 월스트리트인스티튜트는 미국에서 많은 인기를 끌고 있는 아이폰용 영어 교육 프로그램을 조만간 국내에 출시할 계획이다.

월스트리트인스티튜트 관계자는 “스마트폰 사용자가 자신의 목소리를 녹음하면 원어민 발음과 비교해 교정해주는 기능뿐만 아니라 동사 시제 단어장, 자주 사용하는 단어 검색 등이 해당 프로그램에 탑재될 것”이라며 “이와 함께 국내에서나 해외 출장을 가서도 자신의 위치와 가장 가까운 월스트리트인스티튜트 학원을 쉽게 검색해 찾아갈 수 있는 기능 등도 부가적으로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월스트리트인스티튜트는 현재 전세계 28개국에 400여개 센터를 두고 있다.

정철어학원은 자사의 강점인 ‘영어 말하기’를 적용,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스마트폰 응용프로그램(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해 이르면 상반기 중에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기존의 정철 학습법이 강의 내용을 듣고 꾸준히 따라하는 반복 학습을 통해 영어 실력을 키울 수 있도록 꾸며져 있는 점에 착안해 모바일 콘텐츠 역시 이를 중심으로 구성될 것으로 보인다.
또 여기에 인터넷 강의에서 구현되는 음성인식 기능도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에 추가될 것으로 알려졌다.

능률교육은 지난해 아이폰용 앱으로 능률 베이직 영어사전과 능률 한영사전 등 5종의 앱사전을 출시했다. 이어 올해엔 사전·어휘뿐만 아니라 독해, 회화, 리스닝(듣기) 등의 프로그램도 추가로 선보일 예정이다.

능률교육 소인환 팀장은 “현재 개발 준비중인 콘텐츠는 핵심 영한사전, 영어 어법 가이드북, 유의어 비교사전, 전화영어 대화문 표현집, 영어로 말하는 관용 표현집, 지하철에서 떼는 영문법 등으로 기존 콘텐츠까지 포함하면 모바일용은 총 30종이 넘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YBM시사닷컴의 YBM올인올 영한-한영 통합사전은 지난해 10월 애플 앱스토어에서 앱의 누적 판매금액 순위가 공개된 이후 지금까지 단 6일을 제외하고 1위를 놓치지 않을 정도로 인기가 높다.

YBM시사닷컴은 아이폰이 국내에 출시되기 전인 지난해 3월부터 앱스토어에서 사전, 토익 강의, 영어지식 검색사전 등 학습 애플리케이션을 판매하기 시작했다.
또 향후 80여종의 디지털 전문 사전과 어학 학습 콘텐츠, 동영상 강의 등의 앱을 시장에 내놓는 등 교육 앱 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청담러닝도 SK텔레콤과 제휴해 현재 위피(WIPI) 기반의 앱을 확대, 옴니아폰과 안드로이드폰에도 적용할 수 있는 콘텐츠를 조만간 선보일 계획이다.


청담러닝 김인호 부장은 “시사 문제를 가지고 사용자들이 영어로 쉽게 표현할 수 있는 방법을 익히고 또 사용자가 익힌 영어 표현을 자동응답시스템(ARS)을 통해 녹음하면 강사가 발음 등에 대해 컨설팅해주는 서비스를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bada@fnnews.com 김승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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