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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귤서 인공피부 소재 개발

신현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0.02.17 05:15

수정 2010.02.16 22:38

국내 연구진이 감귤에서 인공피부 소재를 찾아냈다.

농촌진흥청은 감귤부산물을 발효시켜 인공피부 등 의료용 및 산업용 소재로 활용이 가능한 새로운 신소재인 '감귤유래 겔(Gel)'을 개발했다고 16일 밝혔다.

인공피부란 인체에 무해한 물질로 피부 등에 손상이나 결함이 발생했을 경우 상처 보호 및 결손 부위를 대체할 수 있는 물질이다.

이번에 개발한 감귤유래 겔은 수분보유력이 97.5%에 달할 정도로 뛰어나고 고형분의 80% 이상이 순수 식물성 셀룰로오스로 독성이 없어 사람에게 직접 적용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상처치유용 겔의 경우 상처에 습윤을 유지하고 외부 공기와 접촉을 차단해 세포재생을 촉진시킬 수 있는 치료용 거즈로 개발됐으며 향장용 제품은 마스크팩, 영양크림 등 감귤겔을 90% 이상 함유하고 있어 기존 화학 형성체를 대체해 피부안정성 향상 및 다양한 기능성 물질의 피부 침투력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이번 개발로 감귤 과잉 생산 안정화 및 부산물 처리에 따른 효과에 힘입어 연간 148억원의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농진청은 기대하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 의료·제약뿐 아니라 향장, 공업계에서도 관심을 끌고 있으며 의료용품 및 향장용 소재시장에 진입할 경우 최대 5000억원 이상의 가치를 지니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shs@fnnews.com 신현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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