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제화는 빅앤스몰(Big&Small) 매장의 매출이 매년 5% 정도 성장하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금강제화는 이들 고객을 유치하기 위해 ‘빅앤스몰’을 운영하고 있다.
금강제화 홍보팀 김동화 과장은 “서울 명동점과 강남점에 있는 빅앤스몰 매장은 지난해 약 20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는 등 해마다 5%씩 성장하고 있다”면서 “꾸준히 빅앤스몰 제품을 찾는 고객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일반적인 발 사이즈는 여성의 경우 225∼250㎜, 남성은 250∼280㎜다. 그러나 지식경제부 기술표준원이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2005년 기준) 280㎜ 이상의 구두를 신는 남자와 250㎜ 이상의 구두를 신는 여자는 각각 1% 정도인 것으로 나타났다. 게다가 15세 이상을 기준으로 했을 때는 2∼3% 정도가 표준사이즈(250㎜)보다 큰 신발을 신는 것으로 조사됐다.
비비안이 운영하는 온라인쇼핑몰 중 ‘빅사이즈샵’의 지난해 매출액도 운영 첫해인 지난 2007년보다 67% 정도 늘었다. 이곳에선 여성 브래지어의 경우 85C 이상을, 남성용 트렁크팬티는 105 사이즈 이상의 제품을 주로 판매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도 ‘디사이즈’샵이라는 편집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이 매장에서는 디자인이나 소재는 동일하지만 사이즈만 큰 77·88·99사이즈를 손쉽게 구입할 수 있다.
30∼40대 고객을 주요 대상으로 하는 이 매장은 앤디앤뎁(ANDY & DEBB), 아라모드 등 20∼30대 고객들이 선호하는 고감도 디자이너 브랜드 상품 위주로 매장을 구성했다. 지난해 매출은 전년보다 30.2% 신장했다.
이 백화점 여성의류팀 김문정 바이어는 “빅사이즈 고객이 늘면서 시장규모도 1000억원대로 커지고 있지만 대부분 저가 제품”이라며 “디사이즈샵은 감도 높은 패션을 원하는 고객을 위한 틈새시장을 공략해 효과를 얻었다”고 말했다.
/nanverni@fnnews.com 오미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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