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경제단체

서울시,2014년까지 평생학습대학 3∼4곳 설치

김두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0.02.17 06:30

수정 2010.02.16 22:50

서울시가 현재의 시민대학을 ‘서울시민평생학습대학’으로 확대 개편, 시민들의 평생 교육참여율을 끌어올리기로 했다.

시는 오는 2014년까지 630억원을 들여 서울시민평생학습대학 3∼4곳을 건립하는 등으로 누구나 교육을 받을 수 있는 ‘평생학습도시’ 인프라를 구축한다고 16일 밝혔다. 시민 평생 학습대학이 들어서는 곳은 시내에서 이전하는 공공기관이 대상이다.

시는 그동안 서울시립대 부설로 청계천에서 시민대학을 열어 연 77개 강좌에 2600명을 배출했으나 이 대학이 설립되면 연 200개 강좌에 3만명으로 대폭 늘어난다고 설명했다.

서울시민 평생 학습 대학은 강의실, 강당 등 학습시설뿐 아니라 온라인 방송과 정보시스템도 갖춰 평생학습 정책 개발부터 온·오프라인 통합 프로그램 운영까지 종합 계획을 수립하고 서비스를 제공하는 역할을 한다.

시는 25개 자치구에서 이 대학 한 곳씩을 지정, 지역 주민과 직장인을 대상으로 평생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 대학에서는 고교 졸업생 등의 취업을 지원하는 ‘사회 초년생 스타트 프로그램’, 어린 자녀를 둔 여성을 대상으로 직업훈련 및 보육서비스를 함께 제공하는 ‘워킹맘 보육-직업 연계 프로그램’, 다문화가정 국내 적응 프로그램 등 계층별 맞춤형 평생교육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시는 이번 계획을 통해 29%인 시민들 평생교육 참여율을 2014년까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평균보다 높은 40%까지 끌어올리기로 했다.


오세훈 시장은 “평생교육 사업을 통해 보다 많은 시민이 교육비 부담에서 벗어나 자신의 적성과 능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며 “2014년 서울은 시민 10명 중 4명이 평생교육을 받는 도시로 거듭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dikim@fnnews.com 김두일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