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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기업실적, 경제지표 개선으로 상승세

송경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0.02.17 02:35

수정 2010.02.17 02:34

뉴욕증시가 16일(현지시간) 기업실적 개선과 인수합병(M&A), 경제지표 개선 등의 호재를 등에 업고 1%가 넘는 강한 상승세로 출발했다.

오후장 초반들어 다우지수는 지난주말보다 123.57(1.2%) 상승한 1만222.71을 기록 중이고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14.12(1.3%) 오른 1089.63, 나스닥 지수 역시 22.54(1%) 뛴 2206..07을 나타내고 있다.

식료품 업체 크래프트 푸즈와 의류 소매업체 애버크롬비 앤드 피치가 기대를 웃도는 좋은 실적을 발표한데다 제약업체 머크가 협력업체 셰링 플라우를 인수한 뒤 순익이 급증했다는 소식에 주가가 뛰었다.

전날 그리스에 대한 지원과 함께 그리스의 재정건전성 강화를 위한 유럽연합(EU)의 압박이 강화될 것이란 소식도 그리스 재정위기 안정 기대감으로 이어지며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미 최대 쇼핑몰 업체가 적극적인 M&A에 나서고 있는 점도 향후 긍정적 경기전망으로 이어지며 지수 상승에 보탬이 됐다.

이날 미 최대 쇼핑몰 업체 사이먼 프라퍼트 그룹은 경쟁업체인 2위 쇼핑몰 업체 제너럴 그로스 프라퍼티스를 100억달러에 인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제너럴 그로스 프라퍼티스는 지난해 법원에 파산보호를 신청한 상태다.

금, 석유 등 상품 가격이 급등하면서 에너지와 상품주 역시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뉴욕주 제조업지수가 기대를 넘는 강한 모습을 보이면서 거시지표 역시 주가에 호재로 작용했다.

엠파이어 스테이트 제조업 지수는 1월 15.92에서 2월 24.91로 상승해 시장 전망치 18을 크게 웃돌았다.

뉴욕주 제조업 활동은 미 제조업 활동의 선행지표로 간주된다.

뉴욕주 제조업지수가 4개월만에 가장 높은 강한 상승세를 기록함에 따라 미 경제가 지속적인 경기회복세를 이어가고 있음이 다시 확인됐다.

/dympna@fnnews.com/송경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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