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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교 50주년 맞은 서강대 남양주에 제2캠퍼스 조성

개교 50주년을 맞은 서강대(총장 이종욱)가 경기도 남양주시에 82만5000여㎡(약 25만평) 규모의 제2캠퍼스를 조성한다.

서강대는 17일 서울 신수동 동문회관에서 유시찬 학교법인 서강대 이사장, 이종욱 총장, 김문수 경기도지사, 이석우 남양주시장이 참석한 가운데 남양주시와 21세기형 GERB(Global Education·Research·Business) 캠퍼스를 조성하는 내용의 MOU를 체결했다.

남양주시 양정동 및 와부읍 일대에 세워지는 GERB 캠퍼스에 이공계 산학협력 연구·개발(R&D) 센터를 짓고 인문학과 첨단기술을 접합한 융합 연계전공(학부과정)을 개설할 계획이다. 또 별도 전형으로 학생을 선발해 생명과학 등을 집중적으로 교육하는 ‘영재학부’를 신설하고 예수회재단 산하의 초·중·고등학교도 세우기로 했다.


캠퍼스 조성 비용은 지방자치단체와 공동 부담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서강미래기술연구원(SIAT) 등 산학 기관을 통해 민간자본 유치도 추진할 예정이라고 서강대는 전했다.

서강대는 그린벨트(개발제한구역) 해제 절차 등을 밟아 연내 제2 캠퍼스를 착공해 4∼5년의 공기를 거쳐 2015년 입주를 목표로 하고 있다.

서강대 고위 관계자는 “GERB 캠퍼스는 첨단 학문을 가르치는 대학과 기초 교육을 담당하는 초·중·고를 모두 갖춘 인재 배양의 ‘허브’ 역할을 할 것”이라며 “21세기형 신개념의 캠퍼스를 조성함으로써 남양주시는 교육과 일자리 및 삶의 질 향상을 위한 기반을 확보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noja@fnnews.com노정용기자